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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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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 쪽파 심는 날! 회천의 9월은 쪽파가 점령하였습니다. 지난 봄에 감자를 심어 수확한 이후로 옥수수를 심거나 비워두는 곳이 많았지요. 9월이 되어서 온 동네에 거름냄새가 진동합니다. 직원 중 한 명은 아침밥을 먹을 수 없이 냄새가 심했다는 사람도 있고, 회천농협에 일 보러 갔다가 코를 찌르는 냄새 ..
전국, 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 빰빠빠빠빠 빵~ 빵 빠빠라라라 빵~빵~ 귓가에서 금방이라도 전국노래자랑 시그널 음악이 울려퍼지는 듯 합니다. 제가 사는 율포해수욕장에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송해 오빠(?)를 비롯한 전국노래자랑 팀이 찾은 것입니다. 새로운 군수 취임 축하겸, 전국 3대 ..
율포해수풀장 개장했어요. 아이들과 체험학습 갔어요.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율포해수풀장>으로 걸어서 갑니다. 1교시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이동하는 체험학습,,, 좀 심심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안전요원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듣습니다. 또 준비운동도 이어지지요. 이곳의 물은 풀장이지만 바닷물..
야, 바다가 보인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가 대개 그러듯이 우리 학교도 학생수에 비해 부지가 넓습니다. 울타리 밖의 우람한 나무들도 모두 우리 학교가 손봐야 할 나무랍니다. 평지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자리잡은 우리학교 주변에는 5층짜리 연립아파트가 3동 위치하고 있지요. 문제는 우리 학교 울타리 밖 ..
낭만이 살아 숨쉬는 율포의 밤이여~~ 지난 주 내내 학교가 바쁜 탓인지, 피곤이 누적된 탓인지 별다른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날도 한 선생님은 내일 있을 수업공개 준비로, 한 선생님은 다음주에 있을 수업안 짤 준비로 학교 앞 중국집에서 간단히 저녁만 먹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세상일이 어디 마음 먹은..
<보성여행>소리꾼들이 목에 피를 쏟으며 목청을 틔우던 득음정에서 보성 회천이 감자로만 유명한 줄 알다가 율포해수욕장이 있어서 관광지로만 알다가 근무하는 4개월 동안 쪽파나 키조개, 녹차밭 자랑만 하다가 뒤늦게 소리의 본고장이기도 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아이들 체험학습 따라갈 때만 해도 "정응민 예적비?" 그 분이 ..
<보성여행> 보성소리의 살아있는 신화, 송계 정응민 예적비를 찾아서 누가 그러더라고요. 보성을 관광지로 선택하면 기본은 한다고요. 녹차밭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보성은 녹차 말고도 소리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보성 소리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강산제라는 독특한 보성소리의 큰 스승이면서 문하에 우리가 익히 아는 조상현, 성..
사람냄새 나는 그 곳, 보성향토시장 2일과 7일 열리는 보성읍 향토시장엘 갔어요. 외국여행 가서도 관광지도보다는 시장을 선호하는 저인데 이곳 보성에 터를 잡은 지 여러 달 되었는데도 시장갈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비가 내리는 오후, 팥죽이라도 한 그릇 사 먹어볼까 가벼운 생각으로 시장으로 향합니다. 비가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