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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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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섬기고 사랑하라! 옥룡초 이재민 교장선생님 인터뷰 아이들을 섬기고 사랑하라! - 옥룡초등학교 교장 이재민 - 인생은 만남이라고 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사뭇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상에 눈뜨면서 만나게 되는 부모와의 만남, 마음 맞는 친구와의 만남, 인생의 멘토가 되는 스승과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등 산다는 건..
이십대 청춘에게 보내는 글 K군에게 차가운 바람이 목덜미와 겨드랑이로 파고드는군. 서른이 될 때까지 자네의 나날은 계속 겨울일 걸세. 봄의 꽃 내음도 여름 바다도 가을 단풍도 자네의 몫은 아니지. 하루하루가 자네에겐 불안의 연속일 것이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이미 가버린 시행착오에 대한 자책의 밤..
향토음식, 전통음식 요리연구가 <오정숙>님을 인터뷰하다. 향토음식, 전통음식 요리연구가 오정숙을 만나다 그녀는 적당히 살집이 있다. 손가락에도 오통통하게 살이 붙었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그녀의 손으로 만든 음식은 웬지 맛있을 것 같은 기대를 주는 손이다. 방송을 통해 보는 요리연구가는 대체로 통통한 사람이 많다. 요즘 TV만 틀면 나와..
뒷북치기 뒷북치기 양선희 이제 돌이 갓 지났을까? 겨우 걸음을 옮기는 앙증맞은 아이가 누나로 보이는 아이의 손을 잡고 탕으로 들어선다. 미끄럼 방지용 양말을 신고 있는 걸 보니 주변에 엄마가 있는 듯 한데,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맞은편 탕에 앉아있던 50대의 아주머니가 아이를 보자 환하게..
당신은 누구의 달입니까 달이나 지구나 스스로 빛을 만들어서 내뿜지는 못한다. 태양빛을 반사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나는 보름달이 가져다주는 아련한 밝음을 좋아하지만 초승달이 보여주는 아싸한 느낌도 사랑한다. 초승달을 자세히 보면 태양빛을 반사해서 밝게 보이는 부분 말고 마땅히 보이지 않아..
모든 꽃은 열매가 된다.(공선옥) 생애의 어느 한때 한순간, 누구에게나 그 '한순간'이 있다. 가장 좋고 눈부신 한때. 그것은 자두나무의 유월처럼 짧을 수도 있고, 감나무의 가을처럼 조금 길 수도 있다. 짧든 길든, 그것은 그래도 누구에게나 한때, 한순간이 된다. 좋은 시절은 아무리 길어도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짧..
착지(좋은 수필 옮겨 쓴 글) 착지(着地) 정성화 갖다놓은 보리차 한 병이 어느새 다 비워져 있었다. 내가 다가서는 기척을 느꼈을 텐데도 남편은 벽을 향해 누운 채 아무 말이 없었다. 감고 있는 그의 눈꺼풀이 가늘게 떨리는 걸 보았다. 아침 식사를 하던 그가 슬며시 수저를 내려놓으며, 아무래도 이번 시험도 제대..
있는 그대로가 좋다(법정 스님의 글에서) 있는 그대로가 좋다 법정&#8203; &#8203; 온 천지가 꽃이다. 풀과 나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속뜰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 철 따라 꽃이 핀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다. 제 철이 와도 꽃이 피지 않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끔찍하고 삭막하겠는가. 이 어디서 온 눈부신 꽃들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