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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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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랑의 세레나데 나는 관사에 산다. 학교 안의 관사라는 게 비슷비슷한 사각형 모양이다. 섬에서 근무하던 99년에는 지은지 25년된 관사에 살았었다. 벽돌로만 지어진 집이라서 보온이 거의 되지 않았다. 겨울이면 창문에 이불을 둘러 커튼 대용으로 해도 틈으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
교사는 수업으로 성장한다/박현숙/맘에드림 이 책은 교장선생님이 읽어보라고 빌려준 세 권의 책 중 한 권이다. 책을 즐겨 읽으시는 교장선생님은 당신이 읽은 책 중 좋은 책이거나, 혹은 교육시킬(?) 목적의 책을 종종 빌려주신다. 이 책은 장곡중학교 국어 수석교사이며, 배움의 공동체 수업을 실천한 선생님이 직접 쓴 책이다. 학..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정성식/에듀니티 "종이교육은 그만하고 삶을 살아가고 싶다!" 속 터지는 교육과정에 던지는 속 시원한 돌직구 '배움'과 '삶'이 되는 교육과정을 위한 돌파구 다분히 도전적인 문구가 책 표지를 장식하는 이 책을 지난 겨울에 읽었다.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목적으로 구입한 책이었다. 책을 읽..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김태현/좋은교사 이 책은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전 교사가 구입하여 공동으로 읽은 책이다. 혁신학교에 관심이 적다 보니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책을 사 두고, 방 안 책상 위에 올려둔 채 여러 날이 지났다. 지난 봄, 내 방에 놀러온 친구 미아가 함께 공부한 선생님이 바로 지은이 '김태현 선..
사흘만 볼 수 있다면 3 셋째 날,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평상시의 세상을 보기 위해 도시 한복판을 거닐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롱아일랜드 섬의 포리스트힐스에서 시작해 이스트 강가를 지나 이제 제 앞에 뉴욕의 아름다운 타워들이 보입니다. 저는 그 거대한 건물 가운데 하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2 제가 단 사흘만이라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은지 상상해 보면서 시력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것은 당연히, 어둠 속에서 살았던 세월 동안 제게 가장 소중했던 것입니다. 눈을 뜬 첫날, 저는 제 삶을 살 만하게 만들어준 친절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1 우리 모두는 한정된 시간밖에 살 수 없는 영웅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 시간은 1년이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24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쓰는가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
뻐꾸기 사랑 뻐꾸기 사랑 ‘한 대상에 대해 앎이 많아지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가 깊어지면 사랑하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 저는 뻐꾸기란 녀석에 푹 빠졌습니다. 관사 근처에서 자주 울어대거든요. 녀석은 알다시피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가 하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다른 녀석들을 모두 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