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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유치원 아가들의 수업공개 오늘은 우리 학교 유치원 선생님의 수업공개가 있는 날입니다. 우리 학교 유치원은 우리 나이로 5, 6, 7세 되는 아이들의 혼합반으로 자그마치 17명이나 있습니다. 한 선생님이 가르치지요. 그 중 남학생은 달랑 4명밖에 되지 않고 다 여자인데 그 4명의 남학생이 만만치가 않지요. 오늘은 ..
강진여행- 아름다운 수국길 강진 고성사, 다산의 발자취 보은산방을 찾아서(2015.06.16) 학교 화단에 1미터 가량의 꽃대를 올린 보라색 꽃이 피었다. 그 이름을 몰라 '6월에 피는 보라색 꽃' 등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강진 근처에 아름다운 수국꽃길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퇴근 후 마음 맞는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길을 나섰다. 강진읍내 사람들이 주로 찾은 보은산 아래 고..
접시꽃 당신! 지난 6월 7일 친구랑 앵무산 오르기 위해 만나기로 한 곳에서 접시꽃을 보았습니다. 나팔꽃 같기도, 무궁화 같기도 하고, 작은 부용화 같기도 한 이 꽃은 접시꽃입니다. 접시꽃 피면 <접시꽃당신>이 생각나고 자연스레 도종환 시인도 떠오릅니다. 도종환 시인은 결혼하고 2년만에 부인..
광양여행-그늘로만 된 편안한 흙길, 광양 백운산 둘레길(2015.6.13) 광양 백운산 둘레길을 또 다녀왔다. 얼마 전 구례 화엄사 연기암을 다녀왔었는데 그곳보다 더 좋다는 친구의 소감에 힘입어 휴일 오전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편안한 흙길이다. 임도도 시멘트길이 많고, 먼지나는 산길은 폭이 좁은 데에 반해 이곳은 길도 넓게 시원시원하고, 처음..
순천여행-순천앵무산 산행(2015.06.07) 휴일을 맞아 친구 둘과 앵무산에 다녀왔다. 언제라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산이 가까이 있다는 건, 한국사람만이 가진 축복이 아닐까 싶다. 앵무산은 순천에서 차로 15분 거리면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고, 산이 낮는 데 비해 적당한 오르막이 있어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조금만 올라가..
보성여행-봉황의 울음소리 작고 아름다운 간이역 명봉역을 아시나요? 보성 명봉역에 가 보았다. 지난 번 블러그 친구의 글에서 명봉역을 보고 내가 사는 보성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한 번 들러본다는 게 늦어버렸다. 명봉역은 작고 아담한 간이역이다. 내가 사는 보성군과 화순군의 경계에 놓인 작은 역이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오래된 역사로 인해..
강진여행-바닷바람 맞으며 함께해길 함께 걷는 가우도 내가 근무하는 보성 옆으로는 문화1번지, 장흥과 강진이 있다. 일찌기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답사기>에서 남도답사 1번지라고 칭한 곳이다. 강진과 해남은 우리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무대의 전면에 부상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일이 없었으니 그 옛날의 영화를 말해..
아산여행-순교로 지켜온 삶의 믿음터, 공세리 성당 종교가 없다는 건 자유로움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에 종교가 생겼고, 지금은 종교가 없지만 언젠가는 나 역시 종교의 힘을 빌려야 할 때가 오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 절에 가면 부처님께 절도 하고,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성당에 가면 신자처럼 한참을 앉아있다 오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