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32)
온통 노랑노랑! 사방이 꽃이다. 벚꽃이 진 자리에 형형색색 튤립이 눈이 번쩍 뜨이게 선명하고 화사한 영산홍과 철쭉이, 꽃자주 박태기 나무가 다투어 피어나는 봄이다. 우리 학교에도 봄이 왔다. 운동장 한 쪽, 작년에 텃밭 농사를 지었던 자리. 춘채와 갓을 심어 수확한 자리에 누가 가꾸지 않아도 저절..
벌교 부용산, 월곡영화마을, 보성여관으로 동네한바퀴~~ 미세먼지도 없고 모처럼 봄햇살로 따사로운 날 벌교 부용산에 올랐다. 아니 부용산 전체는 아니고 팔각정자까지만 가는 한가한 길이다. 부용산은 벌교 한가운데 있는 낮은 산이다.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이 날 아이들과 함께 벌교읍사무소 옆의 나무 계단으로 올랐다. 부용산 -..
튤립세상 순천만정원 퇴근 후 순천만정원에 갔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래 해가 갈수록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곳.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지만 버스도, 사람도 참 많았다. 그런데 입장객의 많은 수는 노인분들이다. 65세 이상은 입장료 7,000원(원래는 순천만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머위장아찌 도전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 직장생활 30년에 집안일은 대강 대강 하고 사는 편이기도 하고 장아찌처럼 저장성 식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한 번도 만들어 본 일도 없는 장아찌를 만들었다. 그것도 머위장아찌를. 쌉쌀한 맛이 싫어서 머위나물은 다른 나물에 비해 맨 나중에 손이 가는데도. ..
어떤 결혼식 지난 주말, 오랜만에 결혼식에 갔었다.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고서는 축의금만 전달하고 마는데 이 날은 빠질 수도 없이 가까운 사이인데다 아낌없이 축하를 해야 마땅할 자리라서 남편, 광주사는 여동생과 함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결혼식엘 참석했다. 그런데...... 분명 결혼식장에 가..
머위꽃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흔히 물기가 많은 곳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봄에 돋는 연한 잎은 데쳐서 쓴 맛을 우린 후 나물로 볶아먹는다. 나물이나 국거리로 활용되는 머위대는 머위의 잎자루로 식용으로 이용할 때는 겉의..
황정민으로 시작해서 황정민으로 끝나는 연극 <오이디프스> 금요일 퇴근 후 부지런히 달려 여수 예울마루로 연극을 보러 왔다. 오늘 보는 연극은 황정민 주연의 &lt;오이디프스&gt; "신이여! 내게 이런 참혹한 운명을 준 이는 당신이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운명을 멈추는 것은 바로 나요" 테베의 3대 왕인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
할미꽃이 있는 풍경 이게 무슨 꽃일까요? 매화? 땡! 이건 바로바로 자두꽃이랍니다. 소휴당에는 크지 않은 자두가 두 그루 있는데 그 나무에 이리 화사하고 고운 흰 꽃이 피었습니다. 매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방울방울 벙글어지기 일보 직전인 저 여린 꽃들이 어찌나 이쁜지 그만 반해버렸습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