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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찻집>일몰이 아름다운 와온에는 모리아 찻집이 있다 이맘때쯤이면 평소 좀 둔한 사람이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게 된다. 담장너머 붉은 장미의 화려함에 눈이 가고 누가 씨뿌리지 않아도 저절로 자란 마가렛이, 금계국이 바람에 흔들리는 환상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오늘은 때이른 개망초가 핀 것도 보았다. 지난 주말 친구랑 일몰..
장례식장에서 그녀를 기다리며.... 여기는 광주 그린장례식장입니다 서울 사는 내친구 미아의 시어머니를 모신 곳입니다. 미아는 내 중학교때 친구죠, 같은 중학교, 같은 여고를 나오면서 나는 미아를 많이도 사랑하였습니다. 흔히 그러잖아요. 사춘기 때 동성친구는 이성친구 역할을 겸한다고 말이지요. 제 기억에 저는 ..
당신은 누구의 달입니까 달이나 지구나 스스로 빛을 만들어서 내뿜지는 못한다. 태양빛을 반사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나는 보름달이 가져다주는 아련한 밝음을 좋아하지만 초승달이 보여주는 아싸한 느낌도 사랑한다. 초승달을 자세히 보면 태양빛을 반사해서 밝게 보이는 부분 말고 마땅히 보이지 않아..
<광양여행>김대례 공적비, 진월 국사봉을 다녀와서 살다보면 이런 저런 모임에 권유를 받을 때가 있다. 고향 근처에서 터 잡고 오랫동안 살다보니 초등학교 동창회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동창회, 대학친구 모임, 학교를 옮겨 다닐 때마다 생기는 모임 (ㅋㅋ, 사람이 좋아선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탓인지 학교 옮길 때마다 모임이 생기곤 ..
<광양맛집>광양 옥룡 '그냥' 찻집에 가 보세요. 백운산 둘레길 등반 후에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끼니를 때워야 할 때라면 광양계곡에만 있는 특별한 요리, 닭불고기를 드셔보시라. '차돌이하우스'에서 익은 김치에 싸서 먹는 닭불고기는 특별한 맛을 전할 것이다. 찻집으로는 '그냥 산야초 찻집' 있다. 이 찻집은 옥룡 동곡계곡에서 내려..
<광양여행>광양백운산 둘레길-울창한 나무 사이 행복이 절로절로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대학친구들과의 모임이 지난 주말에 있었다. 내 대학친구는 넷이다. 전남에 고르게 흩어져 산다. 광주와 목포, 그리고 보성과 순천. 완벽하게 트라이앵글을 이루고 있다. 이번 모임의 장소는 순천이었다. 순천만정원을 갈까? 광양 백운산둘레길을 갈까 고민하다 ..
<보성여행> 보성CC안에는 우종미술관이 있어요 아이들과 더불어 우종미술관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우종미술관'이 보성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공문을 통해 신청하고 오늘 와 보니 보성CC안에 있는 미술관이었다. 골프를 치지 않는 관계로 CC에 와 본 것도 처음이었다. 미술관 입구는 잘 닦여진 정원이며, 조각, 희귀 정원수들로 상당히 ..
산책 가는 길 1 퇴근 이후에는 산책을 갑니다. 자주 가는 산책코스는 두 곳입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은 산책 출발 시각이 좀 일렀을 때, 즉 해가 떠 있을 때 주로 가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오늘 저와 산책 동무는 동료 선생님 세 분 입니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보성다향길 코스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