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성여행> 9대째 이어온 옹기장인 무형문화재가 사는 곳, 미력옹기 보성은 내 고향 광양이나, 주 생활근거지인 순천에 비해 인구가 무척 작은 군이다. 15만인 광양, 30만이 가까워지는 순천과는 한참 거리가 먼 4만이 조금 넘은 인구를 가진 작은 군이지만 '예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향기는 광양이나 순천에 견줄 수 없이 진하다. 이 작은 군에 미술관이.. 낙지잡이 구경, 그리고 바지락캐기 매주 수요일 6교시에는 자율동아리시간. 자율동아리에는 텃밭을 가꾸고, 거기서 난 먹거리로 요리를 해 먹는 생태체험요리부, 주변의 야생화와 풀꽃을 관찰하고 새소리를 녹음하여 새의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는 풀꽃, 새사랑부 취재대상을 정해 원고청탁을 하고 사진도 우리 손으로, 기.. 관광객은 대한다원, 사진작가는 보성제2대한다원으로 여긴 들어가는 입구이다. 표지판이 잘 정비된 것은 아니라서 회천서초등학교 뒷편에서 웅치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눈 크게 뜨고 이정표를 보아야 입구가 보인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여동생이 내가 사는 보성에 놀러왔다 근무하는 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동생네 집에 얹혀사는 내 둘째.. 회천의 봄소식 제3탄 ㅡ 꽃비 내리는 날 사월의 바람이 쌀쌀한 오늘 우리 학교 벚꽃이 팝콘처럼 터졌다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답게 나이가 많이 든 고목 벚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어제 비로 다 져버리면 어쩌나? 짧아서 아쉬운 저 화사한 벚꽃이 비때문에 날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비 그친 오늘 다행히도 아직 나무에 딱.. 점심 먹고 동네한바퀴 주중에는 근무지가 있는 이곳 회천 주말이면 가족이 있는 순천에 산 지 어느새 삼년째네요 힐링하는 기분으로 전교생 39명 유치원아이 11명이 있는 이 학교에 발령받아 이 년만 머물고 가야지 한 게 3년이 되고 말았네요 인생은 역시 계획대로 살아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여기 살면서 가장.. 벽화의 도안을 무엇으로 할까요? 공모했어요. 무지개학교인 우리 학교는 아이들의 의견이나 선생님의 의견, 하나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뭔가를 할 때면 서로 의논하여 협력하며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오늘은 학교 교문 입구 현재는 텃밭이고 오래전에는 테니스 장이었던 곳 그 당시 벽.. 회천의 봄소식 2탄 바닷가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우리 학교는 약간 지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교장선생님의 수고로움 덕분에 우리 학교에도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학교 뒤로 3분만 올라가면 보이지 않던 요런 바다가 보인다. 점심을 먹고 학교 뒤 작은 동산을 한바퀴 돌고 다시 학.. 시라시잡이로 바쁜 율포앞바다 오랜만에 밤산책을 나갔다가 익숙한 장면을 만났다 이름하여 시라시(실뱀장어의 일본식 이름) 양식업자들은 어린 실뱀장어를 잡아서 종묘로 사용한다. 필리핀 남쪽 깊고도 깊은 바다에서 부화한 시라시는 난류를 따라 중국으로, 일본으로, 우리나라로 밀려온다고 한다(필리핀 남쪽으로 ..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