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근무지가 있는 이곳 회천
주말이면 가족이 있는 순천에
산 지 어느새 삼년째네요
힐링하는 기분으로
전교생 39명 유치원아이 11명이 있는
이 학교에 발령받아
이 년만 머물고 가야지 한 게
3년이 되고 말았네요
인생은 역시 계획대로 살아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여기 살면서 가장 아쉬운게 있다면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없다는겁니다
다들 보성이나 광주에서 출퇴근하는지라
저처럼 관사에 머무는 사람은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습니다
체육관있으니 배드민턴이나 배구를 해도 되고
저녁을 먹고
잘 가꿔진 율포앞바다를 산책해도 되는데
도대체가....같이 운동할 사람이 없어요
그랬는데
올해 들어와서 점심 후 30분가량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했습니다
학교 바로 뒤와 연결되어 있어서
번거롭지도 않아서
담임이 아닌 선생님들 몇과
그 길을 돌고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바다도 보이고
진달래가, 취나물 어린 싹이
고사리까지 보여
자연의 변화를 한 눈에 느낄 수가 있습니다
틈새운동을 즐기는
보람찬 오늘입니다
'일상의 풍경 > 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광객은 대한다원, 사진작가는 보성제2대한다원으로 (0) | 2016.04.06 |
---|---|
회천의 봄소식 제3탄 ㅡ 꽃비 내리는 날 (0) | 2016.04.05 |
벽화의 도안을 무엇으로 할까요? 공모했어요. (0) | 2016.04.01 |
회천의 봄소식 2탄 (0) | 2016.03.27 |
시라시잡이로 바쁜 율포앞바다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