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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점심 먹고 동네한바퀴

 

주중에는 근무지가 있는 이곳 회천

주말이면 가족이 있는 순천에

산 지 어느새 삼년째네요

 

힐링하는 기분으로

전교생 39명 유치원아이 11명이 있는

이 학교에 발령받아

이 년만 머물고 가야지 한 게

3년이 되고 말았네요

인생은 역시 계획대로 살아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여기 살면서 가장 아쉬운게 있다면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없다는겁니다

다들 보성이나 광주에서 출퇴근하는지라

저처럼 관사에 머무는 사람은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습니다

체육관있으니 배드민턴이나 배구를 해도 되고

저녁을 먹고

잘 가꿔진 율포앞바다를 산책해도 되는데

도대체가....같이 운동할 사람이 없어요

 

그랬는데

올해 들어와서 점심 후 30분가량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했습니다

학교 바로 뒤와 연결되어 있어서

번거롭지도 않아서

담임이 아닌 선생님들 몇과

그 길을 돌고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바다도 보이고

진달래가, 취나물 어린 싹이

고사리까지 보여

자연의 변화를 한 눈에 느낄 수가 있습니다

 

틈새운동을 즐기는

보람찬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