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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감동이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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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속의 문맹자들. 우리나라 성인 24.8% 글을 읽고 셈하는데 문제있다! (펌) 최첨단 테크놀로지로 둘러싸인 지식기반 사회에서 '글을 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문해교육(文解敎育)'이라는 말을 들으면 '시골 할머니들'을 떠올릴 것이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수십 년을 살면 글자를 모를 수도 있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조 현/2014.1.29.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조현, 2014. 01. 29.) 설 쇠러 가는 고향은 아름다운 추억만 있는 게 아니다. 고향집은 중풍으로 누운 할아버지의 마른기침 소리와 홀로된 어미가 토끼 같은 아이들을 바라보며 쉬는 한숨소리, 과자 한 봉지를 놓고 동생과 다투다 엄마에게 맞은 회초리 자국..
접시꽃 당신(박완규 님 메일에서 펌) 접시꽃 당신... 엊그제는 서울에 갔다가 막차를 타고 여수역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여수역에 도착하면 언제나 여수 특유의 갯내음이 납니다. 30년 전, 군복무를 하다가 휴가를 받아 열차를 타고 여수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갯내음이 났습니다. 그러면 열차의 차창을 열..
내 유년의 울타리는 탱자나무였다/나희덕 수필 나희덕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이 분에 대해 궁금해졌다. 제목부터 끌리는 이 수필을 한 편 찾아서 읽고 보니 역시나 좋다. 시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정선된 그 문장을 길러낼 줄 아는 그 분의 능력이 부럽다. 내 유년의 울타리는 탱자나무였다 / 나희덕 어린 시절 내 손에는 으레 탱자 ..
나무 열매와 다이아몬드/교육과사색/나희덕 글 대학 시절 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많아 방학이면 이런저런 공동체들을 찾아다니곤 했다. 보육원에서의 성장기를 보내서인지 핵가족보다는 집단적인 공동생활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는 편이었다. 그래서 각지에서 모여든 낯선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고 간소한 식탁에 마주 앉으면 이..
고향 집 대문 활짝 열어 놓고(옮겨 적는 글) 영원히 물러가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잦아든 자리에 갑자기 높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비단실 같은 햇살이 내린다. 아침저녁 바람결엔 어느새 심상함이 묻어나고 콩잎이며 들깻잎엔 진한 향이 배어난다. 자연의 힘은 참 오묘하기도 하지, 하는 생각도 잠시 어느덧 둥글게 차올랐던 추석..
저녁 노을 앞에 선 '인생'의 편지(옮겨 적는 글)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 시간도 더디게 하고 세월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 돌고 나니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를 타는 듯 했지요. 올라갈 때는 끝..
엄마 생각(옮겨 적는 글) 엄마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연령대 별로 정리해보니 키가 자라는 만큼 아이들의 생각도 달라졋습니다. ☞ 4살 : 엄마는 뭐든지 다 알아! ☞ 8살 : 엄마는 정말 아는 게 많아!! ☞ 12살 : 엄마가 뭐든지 다 아는 건 아니야! ☞ 14살 : 엄마는 아무 것도 몰라! ☞ 16살 : 엄마가 뭔데? ☞ 18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