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율포솔밭해볕에서 펼쳐지는 활어잡기 페스티벌을 구경하였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는 건 알았지만...
집 바로 옆에서 열리지만 구경가기는 처음이었다.
구경하러 일부러 간 것도 아니다.
갯마을횟집에서 물회로 점심식사를 하는 친구에게 풋고추를 따서 가져다 주러 갔더니
옆에서 저 행사를 하고 있었다.
구경 삼아 활어잡기 체험장에 들어섰더니
시작한 지 2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도 나도 나오고 있었다.
비닐 안에는 싱싱한 활어를 평균 3~4마리 담고서는...
이 행사 매주 토요일마다 한 지 꽤 되었다.
1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3천원짜리 티셔츠,
그리고 군청에서 이용하는 해수 사우나 이용권 1매,
숭어, 광어, 농어, 낙지등의 활어를 3~4마리 잡을 수 있게 해 준다.
장소는 바로 <율포해수풀장>이다.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보성군에서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이벤트이지
주최측 입장에서는 언뜻 보기에도 남는 것 하나 없는 행사이다.
저 행사를 위하여 동원되는 공무원과 봉사인원이 아마도 엄청날 것이다.
대신 주변의 상가들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만원이었다.
주말마다 들썩들썩 노래자랑이 열리고,
사회자의 진행 소리가 동네를 울렸던 이유가 이거였다.
곧 개장할 율포해수풀장에서 활어잡기 행사가 열린다.
입장은 인터넷으로도 가능하고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단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현장접수는 300명으로 제한한다.
여기에 몸을 씻는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짠 바닷물이라서 바로 해수탕으로 직행해야겠지?
시간은 겨우 20분이 지났을 뿐인데 완전 파장이다.
잡아 올린 생선은 인근 식당에서도 손질해주고,
이렇게 상자에 얼음을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여긴 숭어만 가득이네? 숭어는 맛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두들 비닐 하나씩 들었다.
한 쪽에서는 장갑 파는 사람도 보이고...
저 하얀 티셔츠가 참가자에게 지급된 티셔츠다.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곳, 여기는 보성군 회천면 소재
활어잡기 페스티벌의 현장이다.
이 페스티벌은 오늘을 끝으로 한 달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페스티벌이 열렸던 풀장은 이제 물놀이장으로 변신해야 한다.
넓지는 않지만 놀이시설이 꽤나 잘 되어 있어 어른도 재밌게 놀 수 있는
율포해수풀장 개장이 코 앞이다.
http://blog.daum.net/ippob/5745910 율포 해수풀장 개장
매주 토요일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니만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네.
'일상의 풍경 > 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전! 녹차만들기 (0) | 2020.05.01 |
---|---|
할미꽃이 있는 풍경 (0) | 2019.03.26 |
장흥 수문에 있는 굴구이집 (0) | 2019.01.06 |
보성 보부상 활성산소길 (0) | 2018.10.08 |
제4회 전국여자비치발리볼대회 관람 (0) | 2018.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