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풍경

아름다워라, 보성 윤제림의 수국!

20220709(토) 윤제림 탐방

 

친구들과 도립미술관을 관람하고 보성으로 왔다.

윤제림의 수국이 절정이라는 말을 들어서다.

그러고 보면 보성에는 차밭 말고도 가 볼 데가 많다.

 

보성군 겸백면에 있는 윤제림 가는 길은 수문리를 지나서 있었다.

수문리.

어쩐지 익숙하다 했더니 초암산 철쭉 등산을 하던 시절 와 봤던 곳이다.

가까이 살면서도 초암산이나 일림산 철쭉이 절정일 때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

초암산도 두 번이나 올랐으나 한 번은 덜 피었고, 

한 번은  지는 중이었다.

그 수문리 주차장을 지나서 끝까지 가니 윤제림이 있었다.

어찌들 알고 다 찾아 왔는지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왔으나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차를 대기도 힘들 정도였다.

 

 

 

 

337ha(100만평) 규모의 윤제림은 고 윤제 정상환 선생(1923~2005년)이 나무를 심으면서 조성된 숲이다.

이후 아들까지 대를 이어 60여년 간 숲을 보살피고 있어

2020년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명문가로 지정되었다.

 

윤제림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안개나무 꽃이 초여름에는 피는데 오늘 우리는

1969년에 심은 해송과 편백나무 6만 그루 아래에 핀 키 작은 수국을 보러오는 길이다.

올해까지 3년간 무려 개방중이다.

원래 올해는 입장료를 받으려고 했는데 봄 가뭄으로 수국의 개화 상태가 좋지 않아 

올해까지만 무료 개방이란다.

 

 

 

다양한 여름꽃이 화려하다.

 

아름다운 숲길. 걸으면 행복해지는 길.

 

 

키 작은 수국이 한창이다. 어떻게 이렇게 키를 작게 만들었는지. 사진 찍기 좋았다.

 

붉은 색 지붕의 트리 하우스가 귀엽다.

 

 

다들 사진 찍느라고 바쁘다.

 

 

 

 

 

온 산이 수국 꽃밭. 넓지는 않지만 색색의 수국이 아름답다.

 

멀리서 보면 꼭 장미 꽃 같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에 KBS 1박 2일과 tvN 바퀴달린 집 등의 촬영도 이루어졌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임산물 따기 체험, 숲 해설, 숲 인문학 강의 등 

숲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고기 굽는 냄새가 숲에 진동했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숲속야영장 27개

숲속의 집 12동, 

아치하우스 18동 등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림 휴양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주월산 정산에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하다.

성림원은 전남 민간정원 12호로 지정되었다.

 

 

 

 

 

 

 

 

여고 시절 친구들과 같이 갔다.

대한다원, 봇재 커피숍, 다비치 콘도 해수사우나, 제2 대한다원,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벌교 중도방죽과 태백산맥 문학관 등

보성에는 좋은 곳이 참 많다.

아참 보성읍 한옥 카페 춘운서옥도 있구나.

 

이 아름다운 숲과 꽃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래를 내다 보고 긴 세월 가꾼 윤제 선생의 가문도 대단하다. 

 

 

 

 

회천 수산물 위판장에서 갑오징어와 키조개, 전복을 사 와서

미영이 집에서 구워 먹었다.

오래 묵어 좋은 친구가, 맛난 음식이, 즐거운 이야기가 있으니 이 아니 좋으랴!

 

 

 

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