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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생태수도 순천

20201025 오후 6시 순천만정원에서

일박이일 친구들 모임이 목포에서 있었는데 아침만 먹고 헤어지고 말았다.

오후에 혼자 있으니 무료하기도 해도 해질녘에 순천만 정원을 찾았다.

5시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주변은 어둑어둑해지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남들은 나올 시간에 순천사는 특권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왔더니

순천만정원의 색다른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

한 시간 운동하는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했다.

운동도 하고, 풍경도 즐기고 그 한 시간이 참 알찼다.

 

 

 

 

 

 

이곳에서 가을이 내려 앉았다.

단풍길도 있고 억새길도 있고, 한군데서 가을을 다 즐길 수 있었다.

 

 

 

 

 

핑크뮬리도 색이 바래는 중이었다.

외래종이라고 뭐라고도 하는데 분홍 보기 어려운 가을에 이다지도 고운 색을 자랑하고 있으니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11월이 되면 이 메타길 가로수에 고운 물이 들겠지.

나무는 때 되면 이렇게 가벼워져서 다가오는 겨을을 준비하건만.

 

 

순천 동천을 끼고 있어서 유난히 아름다운 순천만 정원. 물과 어우러진 억새가 그림이다

 

 

 

 

 

하늘에는 상현달

 

 

조명이 근사하네.

 

 

 

 

한 시간 운동하는 동안 근사하게 불 밝힌 조명이 낮과는 다른 순천만정원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돌아간 시간,

운동도 하고 눈도 호강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십여 분 남짓

가까운 곳에 이리 좋은 관광지가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