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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크로아티아 두브르닉 스르지산 전망대와 유람선 투어


여유롭게 크로아티아만 보는 일정이기에 이곳 두브르브닉에서 2박을 했다.

첫 날 저녁에는 별로 신통치않은 야경투어를 했고,

둘째날에는 저녁을 먹고 호텔인근의 바닷가로 가서 잠깐 해수욕을 했다(따로 포스팅 예정)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이름난 도시이자,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그리고 맨 아래에 있어 가장 더운 도시이기도 하다.

어제 오후 호텔 도착할 때 기온이 40도.

더워서였을까?

30유로를 내고 한 야간투어는 기대이하였고, 다음날 오전 벤을 타고 이 산에 올랐다.


해발 413미터의 스르지 산은 의심할 여지 없이 두브르브닉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1806년 나폴레옹 병사가 구축을 시작한 산꼭대기의 임페리얼 요새는 1812년 8월 15일 나폴레온 생일에 완공되었다. 당시 두브르브닉 공화국은 산 위에 군사 요새를 구축하지 않았지만 나폴레옹은 산꼭대기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고 요새를 건설했고, 이후 로크롬 섬에도 비숫한 요새를 구축했다. 나폴레온 다음에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이 사용했고, 1991~1995년에는 독립을 위해 싸운 크로아티아의 주요 방어 역할을 했다. 오늘날 이곳에는 드부르브닉 포위 공격 중 사용된 무기와 포탕을 전시하고 최근 사건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전쟁 박물관이 있다. 요새 바로 옆에 있는 큰 십자가는 나폴레옹이 정복 후 세운 것이지만, 1993년 전쟁 중에 파괴되어 새로 만든 복제품이다. 스르지산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꼭 찾는 장소로 특히 일몰과 일출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아름다운 드브로브닉의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용하는 케이블카는 1969년에 다시 지어져 지금까지 25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맞이했다.(프렌즈 크로아티아에서 발췌)





스르지 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드부르브닉 시가지.

지붕이 온통 주황인 걸 보고 나라에서 집을 지을 때 통제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땅을 파면 나오는 흙으로 벽돌을 만들면 모두 주황색으로 나온다고 한다.

벽돌도 이쁜 색이 나오는 크로아티아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150쿠나.

쿠나에 곱하기 180정도를 하면 원화로 환산되니, 약 3만원 가량이다.

잠깐 둘러 보는 것치고는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벤을 탄 거였군.





스르지산을 내려와서 유람선 타러 가는 길.




여기가 바로 플라차대로로 들어가는 필레 문 입구에 도시의 수호선인 성 블라호의 조각상이 보인다.

견고한 요새도시로 들어갈 수 있는 3개의 문 가운데 하나.

16세기에 지어진 이중문으로, 다리를 차단하는 첫 번째 문을 지나면

플라차 대로로 들어서는 두번째 문이 나오는데 여기에 조각상이 조각되어 있다.



배 위에서 본 풍경.

요새가 튼튼하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막고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지은 성벽은 오늘의 드부르브닉을 대표하는 명소.

2014년 약 90만 명이상이 성벽을 다녀갔는데 그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여긴 특이한 곳.

모두 옷을 벗어야만 입장이 가능한 특정한 구역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서양의 노인들이 이용한다고....





다시 항구로 돌아왔다.

베니스의 운하나, 덴마크 운하여행에에 비해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낮의 플라챠 대로.

17세기 지진이 발생한 후 복원사업을 거쳐 새로 지은 것들이다.

두 번의 지진을 겪은 두브로브닉은 화재를 막기 위해 건축물을 모두 석재와 대리석으로 지었다고 한다.

플라차 대로는 드부로브닉 구시가를 가로질러 서문과 동문을 잇는 역할을 하는데

기념품점, 카페, 서점, 상점들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모여있다.

문제는 물가가 엄청 비싸진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이자, 만남의 장소이며 축제 때에는 행진 장소로도 이용된다.

300미터쯤 되는 거리.

어젯밤에 비해 한산하다.

이유인 즉슨 우리가 배에서 내릴 무렵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양산에 선글라스에 손선풍기까지 장착한 한국인들이야 문제가 없다.

언제든 양산 겸 우산으로 사용하면 되니까...




어젯밤에 갈 곳 없어서 주저앉아있던 원형 분수대.

약속 장소로 인기있는 이곳은 여전히 붐비는군.





여긴 대성당




점심 먹는 식당에서 키우는 애완 거북이.

신기해서 찍어봤다.



세트 메뉴가 아니고서는 물 한 잔도 그냥 주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물도 시키고, 더위를 식힐 겸 맥주 한 병을 시켰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다.

물 한 병이 약 6,000원

맥주 한 병이 약 8,000원이 넘는구나.

아차, 맥주는 한 병이 아니고, 작은 생맥주 한 잔이었네.

이 날 점심은 오징어 먹물밥.

대다수의 여행객이 반 이상 먹지를 못했다.

오직 인솔자만 맛있다고 한다. ㅠㅠ

디저트는 달디 단 산딸기 푸딩인가?

결코 맛있어서 먹은 밥은 아니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