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우리 아이들이 전국스포츠클럽 농구대회에 참석하였다.
그리하여 곶감의도시 경상북도 상주를
처음으로 가게 되었다
네시간 걸린다기에 오전 8시에 출발했는데
칠서휴게서에 들러 한 번 쉰 걸 빼고는
곧장 갔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남았다.
게다가 올해 처음 창단하여 전국대회까지 간 우리 아이들
그동안 두 분 선생님 지도아래 광주로, 보성중으로
쉼없이 야간연습을 하였으나
몇년동안 연습한 타시도 팀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날 세종시 미르초에는 이겼으나
오늘 강원도 동해 청운초에는
현격한 실력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여기까지 온 것만도 대단하다 여겨졌지만
여기까지 긴 시간 운전하고 온 것에 비해서는
허망하게 져버려서 아깝긴 했다.
결국 다음날 열린 결승에서 우리가 진
청운초가 전국 우승을 하였다니
대진운이 없던 걸 탓할 수밖에...
어차피 아이들은 다른 차 임대하여 왔고
상주까지 온 김에 그냥 가기 서운하여 상주 볼만한 곳을
검색하여 보니 자전거박물관이 가장 먼저 나왔다.
대회가 열린 상주여중에서 9키로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기에 그곳으로 차를 돌렸다.
꽤나 근사했다.
오래전부터 자전거도시로 유명하단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형성된 드넓은 충적평야와 야트막한 구릉이 발달한 풍요로운 지역으로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보급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사웆에서 1925년 상주역 개설 기념으로 개최된 조선팔도 전국 자전거대회는 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일대사건이었다. 일본이 조선사람에게 자신들의 우월성을 보여주려 기획한 대회에서 당대 조선 최고의 사이클 선수인 엄복동 선수가 우승하고 상주출신의 박상헌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이 자리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그 영향으로 상주에서는 자전거 타기 붐이 조성되었으며, 오늘날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가 될 수있는 여건을 일찌감치 마련했던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즐겨 타는 상주의 자전거 보유 대수는 85,000여대로 한 가구당 2대 꼴미여, 전국 평균 2.1%의 10배에 달하는 교통분담률 21%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 자전고도시 상주의 위상에 걸맞게 2002년 10우러 상주시에 최초로 상주자전거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추어 자전거 문화발전과 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현 위치에 2010년 10월 확장, 이전하였다. 2014년 3월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상주자전거박물관 홍보물에서 발췌)
자전거길도 잘 조성되어 있었고
도로도 지극히 한가해서 아름다운 그 길을
드라이브 해보고 싶었으나
그럴 여유도, 시간도 없었다.
자전거박물관 안에는 자전거의 역사,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고
실제 자전거를 타면서 관절의 움직임을 보고
자전거를 타고 벚꽃핀 상주 자전거도로를
시뮬레이션으로 타볼수도 있게 되어있다.
박물관이지만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주제가 명확하여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즉석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타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위의 사진에서 보는 앞마당만 빙빙 돌게 되어 있어,
흥은 좀 덜하리라 보여진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가 볼 곳도
해 볼 일도 너무나 많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일박하면서 편안하게 자전거도 타고
상주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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