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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발길이 머무는 곳

(구례여행) 노고마을에서 녹차만들기

 

 

 

 

 

 

 

 

 

 

 

 

 

 

 

 

 

 

 

 

방학하자마자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

이곳은 북한산에 이어 전국에 두군데밖에 없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연수원이다.

네비를 찍어도 잘 안나타나기에 이상하다 했더니

작년 요맘때쯤 개원해 이제 일년정도가 된 새건물이었다

 

5일간 하루 7시간씩 30차시로 이루어진 연수인데

작년에도 받았던 친한 언니의 소개로 함께 받게 되었다

연수 내용도 국립공원소개, 야생동물이해, 녹차만들기,

비누만들기, 화엄사와 연기암 탐방, 노고단 야생화 사진찍기 등으로 아주 재미있으면서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멀리서 오는 선생님들을 위해 자체 숙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시설도 굉장히 좋다.

 

오늘은 연수 두번째날로

화엄다원 쥔장이 운영하는 노고마을에서

녹차만들기를 했다.

전남에 근무하는 29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받는

연수인데 아침 9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 노고마을에서

녹차관련 활동이 이루어졌다.

 

미리 따 둔 차잎을 센불에서 재빨리 덖다가(살청)

한주먹씩 뭉쳐 한쪽방향으로 가볍게 돌리는

유념의 단계를 십 분정도 거친다

다시 큰솥에 넣고 또다시 살청, 그리고 유념

이 단계를 4번가량 하니 오전시간이 종료되었다.

점심을 먹은 후 건조기에 넣어

조금 더 건조된 차잎을

또 다시 덖음솥에 넣어 낮은 온도에서

녹차의 형태를 갖추고 하얀 분이 표면에 베어나올때까지

뒤집어주며 타지않게 덖었다.

에어컨 튼 실내에서 이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고

8~9명이 한 조가 되어 돌아가며

이 일을 했지만 힘든 작업이었다

 

벼가 자라는 초록물결 아래

푸른 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2층 차방에 앉아 차품평회를 가졌다.

사람들의 입맛은 귀신이다.

우리 2조가 만든 차가 일등 먹었다.

기념으로 녹차잔도 하나씩 받았다.

 

녹차의고장 보성에 3년째 살면서도 해보지 않은일을

구례에서 해 보았다.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오늘의 소감!

휴~~~

녹차는 먹고싶을 때 조금씩 사먹는게 싸네요

만들기 힘들어요.

뜨겁고,

허리아프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