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호텔 출발이다.
베이컨, 햄, 피망, 달걀, 치즈 버섯, 오트밀 죽, 빵, 포도까지 거한 아침식사로 배를 채웠다.
오늘 점심은 햄버거라니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지.
예전에는 여행을 하고 나면 최소 2키로가 빠졌었는데
그것도 자꾸 하니 요령이 생겨서
요새는 빠지기는 커녕, 해외여행 한 번 할 때마다 2키로씩 쪄 가지고 돌아온다. ㅎㅎ
가장 먼저 한남체인이 들렀다.
한국도 아니고 미국 La까지 와서 한남체인이라니?
앞으로의 일정은 그 어느 곳 여행보다 빡셀 것이고
LA를 벗어나면 마땅히 쇼핑할 곳이 없다고 한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한남체인은 우리나라 웬만한 할인매장보다 더 컸다.
끼리끼리 모여사는 이유를 알겠다.
이쯤되면 한국인지, 미국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가격도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하나도 살 것이 없는 것 같았는데
막상 나올 때 보니 사놓은 게 한 보따리다.
자리를 잡으니 마이크님, 본격적인 가이드 모드 돌입이다.
현장에서 듣는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하는지라,
오후1시 잠시 의약품 파는 중간기착지에 멈출때까지 재미있게 들었다.
일단 이번 여행 쉽지않은 여행이라고 하신다.
오늘부터 라스베가스를 거쳐, 샌드란시스코에서 다시 LA로 오는 버스 주행거리는
우리나라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 두 번 반이나 할 정도의 긴 거리라 한다.
보통의 미국인들이 이 정도 거리를 여행하려면 15박 16일이 걸리는데
한국인만 6일만에 주파한다고 한다. ㅎㅎ 빠름 빠름....
여행 6일동안 50개의 미국 주 중 발이라도 담그는 주가 무려 4개다
지금 지나는 곳이 캘리포리아주
오늘 숙박지인 콜로라도 강변의 네바다주
그랜드캐년이 있는 아리조나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타주
미국의 투어 버스는 보통 56인승
우리 일행은 37명
비교적 넉넉한 공간이다.
안전벨트 하라는 말 안한다.
대신 개미주의보로 음료수나 커피 등은 일절 가지고 타지 못한다.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파랗다.
사막이라더니 낮은 잡목이나 황량한 황무지 산들이 이어진다.
미국이 사막을 판단하는 기준은 연중 강유량이 250미리가 안되면 사막이라고 한다.
시에라네바다산맥은 우리 나라 태백산맥 같은 산맥이라고 보면 되는데
오후 1시 20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바스토우 텐자 아울렛에 들렀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폴로, 코치, 마이클코어스, 캘빈클라인, 랄프로렌 등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특이한 건 각각의 건물이 메이커마다
독자적인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는거다.
코치에서 딸래미 가방도 하나 사고,
랄프로렌에서 일행의 티셔츠도 사고
주어진 1시간 30분이 눈깜짝할 새 지나고 만다.
전쟁같은 짧은 쇼핑을 마치고
후문에 있는
인 앤 아웃에서 햄버거를 먹기 뒤해 들렀다.
미국의 부자나 가난뱅이나 점심 메뉴는 똑같다
무엇으로?
바로 이 햄버거로.
미국 서부에서 꼭 먹어야 하는 버거 IN-N-OUT 은 1948년 발디윈 공원에 1호점을 오픈한 이해
캘리포리아 전역에 약 199개의 매장을 가졌다고 한다.
베트남의 쌀국수,
이태리의 피자처럼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니 먹어봐야지.
햄버거는 햄버거대로
감자는 또 감자대로 어찌나 양이 많은지
다 먹지를 못했다.
미국 사람들의 한끼 식사가 이만큼이라니 대식가 미국인가 보다.
우리 일행 중 제대로 일인분을 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햄버거 종주국답게 가격은 우리 나라에 비해 싸다.
오늘은 콜라라도 강변도시 라플린에서 숙박이다.
다시 또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머나먼 길....
집 떠나면 고생이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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