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목)
경주에도 놀이공원이 있다
이름하여 경주월드
2010년에 아이들 인솔해서 오고 두번째다
규모는 서울이나 경기권에 있는것에 비해 작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참 알찬 곳이다
무엇보다
기다리지 않아도 양질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기껏 서너개 줄서서 타다보면
서너시간이 훌쩍 가있는 다른 놀이공원에 비해
이곳은 한산하여 맘먹은대로 놀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을 정리해보자면
첫째, 인솔교사들 쉼터가 많다
카페베네 찻집도 있지만 굳이 그곳에 가지 않아도
쉴 곳이 많다
식당에 딸린 야외의자도 있고
도시락을 싸온 경우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바람부는 나무아래에도 등받이있는 벤치가 여러곳에 있다
둘째, 음식값이 저렴하다
오자마자 먹었던 식당도 넓고 쾌적하고
음식맛이나 가격도 괜찮았다
군데군데 놓인 다양한 카페테리아에서의 음료나
군것질거리도 다른곳보다는 꽤 저렴했다
셋째, 넓지 않은데 비해서는
놀이기구 종류도 많고
있을 건 다 있다
말해놓고보니 내가 놀이공원 홍보부장같네 ㅎ
한 무리의 여고생을 보았다
수학여행이 주는 자유로움 때문일까
화장이 거의 분장 수준이다
짧은 치마, 어깨를 드러낸 티셔츠, 속눈썹에 마스카라까지 올리고 볼터치에 포인트화장까지 한 모습이
ㅡ화장 안 한 학생을 딱 한 명 보았다
까무잡잡한 생얼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었다 ㅡ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건
내가 나이든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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