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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황산여행> 청대 옛거리

 

2015.7.25

 

휘주박물관을 나와 두번째 들른 곳은 '청대 옛거리'이다. 이곳은 송나라때부터 형성되어 명, 청대에 상업이 흥하던 곳으로 400년 역사를 가진 시장이다. 약 1200미터의 길이로 양쪽에는 상가가 늘어서 있으며 황산의 중심되는 시장이라 한다. 하얀벽에 검은 기와를 얹은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벼루, 붓, 먹, 종이 등의 문방사우와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도자기, 실크, 녹차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한 시간 반 동안의 여유시간을 주면서 어김없이 가방 조심 이야기를 한다. 뒤로 메는 가방은 남의 것, 앞으로 메라고 당부를 한다.

 

 

 

베트남처럼 이곳도 오토바이 탄 사람이 엄청 많다. 특이한 건 일제 오토바이를 주로 타면서 그걸 개조하여 우산을 만들어 쓴 것이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가리기 위한 용도라고 하는데 색깔도 디자인도 조금씩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개조해 주는 곳이 성업중이라고 한다. ㅎㅎ

 

청대 옛거리 입구이다. 우리같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흰 벽과 검은 기와가 대조적인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 닮은 듯 다른 우리 나라 건축물과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지붕 끝이 하늘을 향해 뽀족히 솟은 것이 인상적이다.

 

 

 

 

 

 

 

 

 

 

어느 나라든지 시장에 가면 그 나라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는 관광객 위주의 시장이어선지 역사가 오래된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한 시간 반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덥고 힘이 들어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30분 정도를 둘러보고는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그곳은 바로 맥도날드 점이다. 에어컨 시설이 거의 없는 대부분의 가게 중 유일하게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기에 말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들어오게 된 듯 하다.  시장이기에 그 나라 특유의 향신료 섞인 냄새는 나고, 날씨는 덥고,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한다. ㅎㅎ

 

 

 

 

황산 여행하는 동안 묵을 CROWN PLAZA 황산 호텔이다. 2012년 오픈하여 황산 시내에 위치하여 공항이나 버스, 기차역 등의 교통이 편리하다고 한다. 458개의 객실,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최고급 레스토랑, BAR 등을 갖춘 호텔이다. 긴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