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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생태수도 순천

<순천여행>순천 낙안읍성-언제가도 편안하고 좋은 과거로의 여행지

친구들과 옥룡 펜션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은 남녀사이에만 해당되는 말은 아닙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나 여고시절을 같이 보낸 후

30년도 지나서 다시 만나고 보니

그동안 살아온 세월에 따라 습관들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누구는 새벽형 인간이 되어 여행지에서조차 꼭두새벽에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는 이 있는가하면 저같은 올빼미형 인간은 책 좀 읽고 싶었으나 눈 감고 있는 친구들 눈치보느라

억지로 불 끄고 누운 친구가 있어

여행지에서조차 늦잠을 자는 친구 말이지요.

 

우여곡절 끝에 준비하고 펜션을 나서니 오전 열 시

비님이 내립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비는 반갑지 않은 손님 분명한데

더구나 바람까지 들이쳐서 우산을 써 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아침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서

이른 점심을 먹고, 찻집에서 맛난 차 한 잔까지 마시고 나니

그제서야 하늘이 보입니다.

 

 

사적 제 302호로 지정된 낙안읍성 입구입니다.

 

관람료는 사천원,

순천 시민은 2천원

관광주간이라 하여 우리는 3천원을 내고 입장합니다.

낙안읍성은 해미읍성, 고창읍성 등과 같이 평야에 조성한 성곽입니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 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입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잠재목록에 등록되어 있으며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 봐야 할 관광지

16위에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낙안읍성 홈페이지에서)

무엇보다 현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순천만, 순천만정원박람회, 선암사, 송광사 등의 뛰어난 관광자원으로 인해 순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요즘

꼭 들러야 할 관광지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관광기념품을 파는 가게는 초가집입니다.

 

3년 전 아이들 소풍 인솔차 2학년 꼬맹이들과 이곳을 찾았을 때에 비해

즐길 수 있는 꺼리가 많이 늘었습니다.

객사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민속 놀이를 즐길 수도 있어요

 

 

 

 

곤장 맞는 죄인의 모습이 모형으로 있어요.

 

무릎꿇고 죄를 비는 모습,

그리고 이방의 모습

포졸의 모습도 모형으로 있어요.

 

 

 

친구가 붓글씨 체험도 합니다.

훈장님이 훈수도 두지요.

 

 

 

 

아궁이에 불을 때던 시절,

정겨운 부엌의 모습이 보입니다.

찬장이라고 하여 그릇 엎어놓은 데를 오랜만에 봅니다.

 

벽에 줄줄이 걸어둔 상,

가마솥 위에 한 그릇 떠 둔 물은 정안수 일까요?

 

 

이번에는 성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걷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낙안읍성의 모습이죠.

 

 

여긴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여긴 준비해둔 소원지에 소원을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할 때 묶어서 태운다는군요.

과거 우체부 아저씨의 모습

 

이렇게 소원지 쓰기

 

 

 

 

 

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 낙안팔경이 조화를 이루며 넓은 평야와 풍요가 넘치는 樂土民安의 땅 낙안읍성입니다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오롯이 이어져 오면서 옛 정취를 여유롭게 느껴볼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입니다.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 관아 건물과 소담스러운 초가, 고즈넉한 돌담길에 이르기까지 옛 추억을 되살려 힐링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낙안읍성은 최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에도 선정되는 등 낙안읍성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적지로서의 중요지정문화재인 성곽, 민속가옥, 객사, 충민공 임경업 군수 비각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312동의 초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읍성에는 120여 세대 300여 명의 주민이 직접 거주하는 살아있는 민속촌입니다.

또한, 소리의 고장인 낙안읍성은 동편제의 거장 국창 송만갑 선생과 가야금병창 중시조 오태석 명인의 생가가 있고 음력 정월 대보름민속한마당 큰잔치, 낙안민속문화축제, 전국가야금병창경연대회 등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낙안읍성에 오시면 전통공연과 다양한 민속체험의 기회를 느껴 보실 수 있습니다. 수문장교대의식, 조선시대 전통생활모습 재현, 국악, 판소리, 사물놀이, 농악, 전통혼례(우귀행렬)와 송사체험, 천연염색, 목공예, 대장간, 길쌈, 짚물공예, 소달구지 체험 등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낙안읍성 홈페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