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유당공원 이팝나무를 또 보러 갔습니다.
거리 가로수의 이팝나무가 피었기에 천연기념물 235호로 지정된
유당공원 이팝도 피지 않았을까 기대를 해 보았건만
2015년 5월 2일
아직 덜 피었습니다.
지난 4월 9일,
개와 늑대의 시간(해질녘)에 찍은 이팝나무의 모습입니다.
영혼이 깃든 듯 고고하게만 보이던 고목에서
이렇듯 고운 꽃이 피었습니다.
일 주일 쯤 지나면 순백의 꽃이 또 다른 장관을 이루겠지요?
1973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여기 보이는 몇 그루의 고목들과 함께
'광양읍수와 이팝나무'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유당공원의 모습을 찍으려는지
몇 몇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출사나온 모습이 보이네요.
사진작가들의 요청에 의해
우리는 기꺼이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들 사진도 건졌네요.
작가의 눈으로 보면 같은 사진도 달리 보이는 법
연출한 사진이지만 나름 멋지지요? ㅎㅎ
오래된 공원답게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도 많습니다.
보릿고개, 멀리서도 흰 쌀밥처럼 보였다는 이팝나무가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철쭉처럼 눈부신 화려함도 없고,
벚꽃처럼 가로수 중 가장 많은 수종을 차지하지도 않지만,
수수한 이팝나무가 벚꽃이 진 자리를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
이팝나무가 피는 이 봄이 참말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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