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목포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내가 사는 순천에서 목포는 서울 가는 것만큼 먼 거리였습니다.(약 4시간 반 소요)
그랬는데
목포에서 광양까지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반도 안되는 거리로 단축이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보성에서 목포는 한 시간 거리가 되었고요.
전남 도청 이전, 그리고 교육청까지 이전하면서
동부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가끔은 오늘처럼 목포까지 출장갈 일이 생깁니다.
목포는 볼 때마다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새로 생긴 아파트며, 원룸이며 도청을 따라온 여러 관공서 이전으로
갈때마다 범위가 커지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 목포는 내 친한 친구가 사는 곳입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출장온 날이면 함께 저녁을 먹기도 합니다.
목포갈 때마다 음악분수가 나오는 갓바위 공원 앞, 평화광장에서 놀았는데
오늘은 그 친구가 현대호텔 뷔페에서 거하게 한 턱을 쏜다기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야트막한 야산 꼭대기에 지어진 현대호텔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개인소유 간척지가 넓습니다.
비행기로 씨를 뿌리기도 한다네요.
해남으로 가는 다리일까요?
마다를 가로지르는 대교가 보입니다.
해질무렵 정자 사이사이 비치는 바다는...잔잔합니다.
바람은 무지하게 부는 날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평온한 바다 그 자체네요.
세계 각국에서 수주받은 거대한 배 만드는 작업이 진행중인 삼호현대중공업이 보입니다.
주변이 금세 어두워져 버리네요.
현대호텔이라고 소개하면서 정작 호텔 실내는 하나도 안 찍었네요.
음식도 마찬가지. ㅎㅎ
오는 길, 친구가 사 준 딸기케이크가 먹기도 아까울 만큼 화려합니다.
여기 빵집의 딸기케이크가 유난히 맛있다네요.
크게 달지도 않으면서 입안에 부드럽게 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친구와의 수다,
맛있는 음식,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보이는 곳,
이곳은 목포현대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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