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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탄자니아 여행>마사이 부족의 신발

 

 

마사이 부족의 신발입니다.

남자가 신고 있는 신발이 신기하여 옆에서 몰래 도촬을 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신기함이 그 분들에게는 일상이기에

조금 더 잘 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찍어 놓고도

자기얼굴이 어떤 것인지도 분간을 못하여

옆 친구가 너라고 가르쳐주어야 알 수 있다는 그런

순박한 사람들의 문화를 어지럽히나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여

몰래몰래 찍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내가 하는 일을 알아차린 아저씨

세계 공통의 언어(스와힐리어를 제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 건 아니겠지요? ㅋㅋㅋ)

바디랭귀지로 의사표현을 했더니

친절하게 이렇게 돌아서 줍니다.

몇 달을 신어도 닳아질 것 같지 않은 튼튼한 고무 슬리퍼에다

엄지와 새끼 발가락 사이가 저렇게 먼 발은 처음 봅니다.

 

그러고보니 마사이 부족은 하나 하나가 신기한 것 투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