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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탄자니아 여행>20140120 옹고롱고로 국립공원에서

오늘은 옹고롱고로 국립공원 가는 날!

 

가이드가 표 끊으러 간 새

잠시 차 문을 열어두었더니 그새 요놈의 원숭이 두 마리가 차에 올라와

바나나를 훔쳐갔네요.

나쁜 원숭이!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이렇게 차 위에 앉아있네요.

이것도 아프리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이겠지요?

 

 

이 멀리까지 왔으니 인증샷 한 장!

아싸~~~

 

자 사파리 투어하러 가 볼까요?

 

이곳 시각 오전 8시,

아직 햇볕 쏟아지기 전입니다.

저 멀리 드넓은 분화구가 동물들의 천국입니다.

차로 다 돌아가는 데 하루가 더 걸린다고 하네요.

우린 세 시간 짜리 투어

 

 

바람에서도 햇볕에서도 역사를 말해주는 오래된 나무에서도

그 나무를 점령한 원숭이에게도

이국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여기는 탄자니아!!

 

암사자 두 마리가 잠에 빠졌습니다.

이왕이면 갈기달린 숫사자를 보고 싶었지만

그거야 사자 마음 아니겠습니까?

이곳은 건기치고는 비가 자주 내렸고,

오늘은 모처럼 날씨도 좋아

어떤 날보다 동물들이 외출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가장 많이 보이는 동물이 얼룩말입니다.

처음에는 신기했던 그것이 몇 시간째 보니 그려려니 합니다.

한 가지!

얼룩말 엉덩이는 정말이지 매혹, 그 자체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아름다운 얼룩무늬의 살찐 엉덩이를 두드려 보고 싶었습니다.

 

투어 행렬이 꼬리를 잇습니다.

우리나라 달러 가치는 1,050원,

탄자니아 달러 가치는 1,600원

입장료가 130달러라고 하니.

샤파리 투어가 얼마가 비싼지 아시겠죠?

 

비싼만큼 충분히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한라산 백록담이 좀 시시하게 여겨지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