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5(토)
대학 친구들과 오랜만에 순천만정원에 갔다.
작년 이맘 때쯤의 비 오는 날에는 한옥체험관에서 족욕하며 부슬부슬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본 적이 있었다.
오늘은 날도 덥고 습도도 높다.
시원한 찻집에 앉아서 수다라도 떨고 싶지만 건강도 신경 써야 할 때.
친구의 제안으로 가까운 순천만정원을 다녀왔다.
걷고, 이야기 나누고 일석이조다.
동문 쪽의 사프란과 수국 꽃밭으로 왔다.
샤프란은 절정이지만 수국은 아직 덜 피었다.
햇볕 많이 받는 곳에만 피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 수국!
이 꽃보러 정원에 온 거다.
순천만정원은 언제가도 아름답다.
약식으로 한 바퀴 빙 돌고 왔지만 갈때마다 행복하다.
점심은 <아마씨 아름엄마 씨앗밥상>에서 연잎밥을 먹었다.
정성 담긴 음식은 내 친구들이 귀신같이 알아보지.
그네들이 행복해 하니 나도 좋았다.
옥이는 점심 먹고 가고
숙이와 찻집으로 옮겨 수다를 떨었다.
또 이 힘으로 한 달을 잘 살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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