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봄이 왔다.
열흘간 이어지던 울진의 산불도 잡혔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다고 잘난 척 해도 불을 끄지 못하고 결국 자연이 그 불을 껐다.
메말랐던 대지에는 금비, 단비가 되었다.
겨우내 고개숙이고 있던 쪽파에도 물이 올랐고
성질급한 나무 끝에도 싹눈이 나고 있더라.
점심 시간에 급식소 뒤편 살구나무에 꽃이 핀 걸 보았다.
팝콘 터진다는 말이 실감난다.
노란 옷 입은 산수유는 만개,
벚꽃도 벙글어졌다.
오늘은 바람이 차지만 곧 봄바람이 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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