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금)
부안으로 가는 길.
첫번째 여정은 부안 솔섬
들어갈 수도 없는 작은 섬이었다.
주차는 전북 학생 해양수련원.
입구에서 50미터쯤 직진하여 주차하고 바다 쪽으로 약간만 걸어가면 된다.
언뜻 태안의 꽃지해수욕장의 풍경과도 비슷하다.
죽기전에 가 봐야 할 101번째로 꼽힌다는 데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련원이 있는 쪽 하늘은 이렇게 청명한데
바닷쪽은 구름이 한가득이다.
이때만 해도 그래도 구름 사이에 언뜻언뜻 해가 비췄는데
조금 후에는 그마저 없어지고 말았다.
솔섬이 유명하긴 한 지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전문 출사객들이 20여 명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구름에 가려 유명한 일몰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둘레길이라도 걸어볼까 했으나 왼편으로 가는 언덕은 공사판이라서 더 둘러보기 어려웠다.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정경이다.
이곳 수련원은 여름에 일반인에게 대여도 한다고 들었다.
겨울바다는 고요했다.
겨울바다는 금방 어두워졌고 2시간 이상 달려 간 것에 비해
머문 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래도 뭐 어때?
다음에 다시 오면 되지.
쿨하게 돌아서서 나오는 길.
그곳은 바로 솔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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