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0(일요일)
선암사를 다녀왔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선암사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매표소에서 절 입구까지 1km의 길은 단풍이 들어 쉬엄쉬엄 걷기에 좋았다.
휴일이라선지, 선암사 좋은 게 이미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선암사 대웅전 전경
천태종의 선암사 경내
단청을 칠하지 않아 더 아름답다.
선암사는 우리나라 최고로 아름다운 절 중의 하나.
3월이면 선암매의 고혹적인 매력이 넘치고
4월이면 겹벚꽃이 아름다운,
그리고 볼 일이 없어도 들러봐야 한다는 아름다운 해우소
보몰 400호로 지정된 승선교와 강선루 등
일 년 어느 때 찾아도 볼 거리가 넘치는 절이다.
지난 봄 화려함을 자랑하던 겹벚꽃이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내년 봄을 기약하고 있다.
지난 봄 화려했던 겹벚꽃.
지난 봄, 이제 막 새순이 돋아나던 담장 너머의 은행나무에도
노랗게 물이 들었다.
바로 이렇게.
이곳은 선암사에서 200여미터 오르는 곳에 있는 암자, 대각암
대각암
대각암 화장실 벽을 기둥삼아 살아가는 하늘수박
오랜만에 봐서 이 조차 정겹네
저기 내 알멩이들이 가고 있네.
직장생활하랴
아이들 키우랴
힘든 기억은 추억으로 보내고
행복한 오늘이 오래도록 계속되길 빌어본다.
참 아름다운 가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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