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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르네상스의 고향 피렌체 마르코폴로 언덕에서

이틀간 묵었던 로마의 <바르셀로> 호텔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고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로 출발했다.

로마의 숙박비가 비싸서 숙소가 대부분 외곽에 있는데 이 숙소는

로마 시내에 있어서 좋았다(물론 프리미엄 여행이어서 그랬겠지?)

간단한 서양식 아침 식사가 아닌, 메뉴가 다양해서 참 좋았다.




로마인들은 8시 무렵에 가게를 닫고

반 9시부터 2시간 정도에 걸쳐 천천히 저녁식사를 하며 만찬을 즐긴다.

그리고는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없고 배도 안 고프니

에스프레소 한 잔과 토스트 한쪽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거기에 비하면 오후 7시쯤 후다닥 저녁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을 먹는 7~8시까지는 공백이 길기에

아침식사도 거하게 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호텔이 자기들 스타일에 맞춰 아주 간단하게 호텔식을 내놓는데

이 호텔을 메뉴가 다양한 편이라고 한다.

피렌체로 왔다.

'꽃'이라는 뜻의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꽃이 활짝핀 도시이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왔더니 피렌체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밤의 야경을 얼마나 아름다울까?

자꾸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미련이 생긴다. ㅎㅎ

사진 오른쪽 끝에 두오모성당이 보인다.


피렌체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다. 이 시는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의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 등 다양한 지위를 누리며 긴 역사를 이어왔다. 14~16세기에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했다. 가장 유명한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및 메디치 가문을 들 수 있다. 관광업이 시 경제활동의 기반을 이루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공예품인 유리제품과 도자기, 귀금속제품, 가죽제품, 예술 복제품, 연철 및 짚 제품, 고급 의류와 구두 등의 제조업도 이루어진다. (다음사전에서)

사진의 가운데 아르노강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다리가

조금 있으면 가 볼 베키오 다리다.

옅은 주황의 지붕, 구름이 떠 있는 푸르스름한 하늘

아름다운 도시다.

홍수가 나면 종종 저 아르노 강의 범람으로 곤란을 겪었다고 하지.....




골목길에도 어느 중세 성에 온 듯 건물 하나하나가 고풍스럽다.

인간보다는 신을 더 중요시했던 중세시대에 지친 사람들이

인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

그 르네상스가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운 곳이 바로 이곳 피렌체이다.


도시 전체가 잘 만들어진 르네상스 박물관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단테, 베르디, 푸치니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 역시

피렌체가 낳은 인류의 보물들이다.


나는 이제 두오모성당 구경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