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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20180811 로마 콜로세움

 

 

 

 

드디어 로마에 왔다.

아시아, 유럽 ㅡ 서유럽을 뺀 동유럽, 스페인, 북유럽까지 ㅡ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까지

대륙마다 다 점이라도 찍고 왔는데 정작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의 발상지 서유럽은 못왔었다.

여행팀 언니들이 진즉 다녀온 곳이기에

뒤늦게 합류한 내게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제 왔다.

잘 갈 수 있을까? 건강으로 인한 두려움과 걱정

식구들과 친구들의 우려속에 떠난 여행이었다.

오늘은 첫 날!

오전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했다가 오후 7시 20분 호텔로 돌아왔다.

꼬박 12시간 가까이 밖에서 걸어다녔다.

중간에 캐디락택시로 시내는 이동하였지만

30도넘는 태양이 이글거리는 도로를 걸어

세계각지에서 모인 관광객사이를 돌아다니는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 로마의 대표 유적지 콜로세움.

50개의 아치형 문에서 20분만에 5만명의 사람들을

한꺼번에 입장시켰다는 그 곳.

그 어마어마한 규모,

2000년 세월을 견뎌온 놀라운 시간,

인간이 얼마나 잔혹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역사적사실들이

가슴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럴 때 보면 성악설을 믿어도 되지 않을까?

 

오늘은 2천년을 거슬러 올라 로마인과 악수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