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휴당 뒤로 녹차밭이 저리 넓은데
따서 녹차를 덖어 만들 사람이 없다.
초봄, 남편이 몇날 몇일을 고생하며
무거운 전기톱 들고
단정하게 이발시켜준 녹차밭
그곳에 봄햇살 맞은 새순이 저리 곱고
연하게 자라났건만
녹차를 만들 사람이 없다.
비료 한 번 거름 한 번 안한
순수 유기농 녹차잎인데...
아까워서 어쩐댜?
지난 겨울 그 추위를 뚫고 여린 새순 피워냈는데....
누구 유기농 녹차잎 공짜로 따가실 분?
2018다향제가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는데
그때 녹차 만드는걸 배워올까?
하긴 만들줄 몰라서가 아니라 만들 수 있는
체력이 안되어서 못만드는 걸 누굴 탓하랴?
아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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