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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여권에 도장 찍으러 가는 길

노르웨이여행3일차-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의 브뤼겐 거리

2017.8.16(수)

오전 6시 40분 아침식사

7시 20분 출발

현재시각 13도


어젯밤 비가 왔다.

다행히 아침에 출발하는 날씨는 맑음이다.

베르겐은 365일 중 300일이 비가 오는 도시라는데 오늘은 어떨지?

여행객에게 날씨는 여행 기분의 반을 좌우하는데 부디 쾌청하기를 빌어본다.

안개자욱하다.

곳곳에 거울호수가 비친다.

오늘의 일정은 브뤼겐 거리와 베르겐 둘러보고 오후에는 계곡마을의 플롬 산악열차 타기로 이어져 있다.

브뤼겐에는 오전 11시 쯤 도착 예정이다.


베르겐은 12세기부터 약 200년간 노르웨이의 수도로 나라 전체를 호령했으며,

오슬로로 수도가 옮겨간 이후에는 한자 동맹을 통해 19세기까지

북해와 발트해 전체를 주름잡은 해상무역의 중심지다.

하여 중세의 여러 흔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아있어, 관광의 중심지로써

인기를 누리고 있다.

700년이 넘는 동안 바다의 강자로 군림했던 흔적과

지금도 노르웨이 어업의 중심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플뢰옌 산 등산열차를 타면 산 중턱의 전망대까지 약 1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베르겐 시내의 아름다운 전망과 일몰, 야경이 끝내준다는 데 한나절 여행객인

우리는 그럴 수가 없네.

아쉽다.

이게 바로 패키지 여행의 함정.......

걷기 좋아하는 우리 일행은 시간만 주어졌다면 분명 걸어서 오를 수 있었을 터인데....

아깝다.



아름다운 베르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브뤼겐의 뜻은 '항구'

13세기 이후에 많은 상인들이 브뤼겐으로 들어와 목조건물을 지어 거주지와 창고로 이용했다.

지금의 건물들은 1702년 화재로 없어진 이후 예전 모습을 살려 재건한 것.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3세기 베르겐의 발전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며

에니메이션 <겨울 왕국>에서 왕국 마을의 모델로도 등장했다 한다.






현재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오랜 역사의 목조건물인 한자 박물관인데

우리는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단지 쌍독수리 문양과 왕관을 쓴 대구가 베르겐의 상징물이라 하여 사진을 찍었다.


이곳이 이국임을 한 눈에 보여주는 붉은 색 건물들.





베르겐의 대표 생선 대구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