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원림에 다녀왔다
2013년 여름 창평에 숙소를 두고
친구 둘과 연수를 받으러 다니는길에
매일 아침 이곳을 지나갔다.
그럼에도 사전정보가 없어 한번도 들르지 않은 곳.
우연하게 선배카스에서 이곳 정경을 보고
베롱나무에 불 밝힐 때 꼭 한 번 와보리라
벼뤘다.
2017년 7월하순.
광주사는 동료선생님과 함께
드디어 들렀는데
아뿔사, 아직은 덜 피었다.
그럼에도 조선중기에 지었다는 명옥헌정자와
정원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사방이 열기로 펄펄 끓는 여름 한낮,
단아한 안방마님을 연상시키는 수수하고 고운
베롱꽃이 환하다.
물 밖 풍경보다
물 속 풍경이 더 감동을 주는 이곳은
사진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곳
이 날도 서울에서 버스 두 대로 왔더라
명옥헌 정자안에 들어가 보았다
사방이 시원하게 툭 터져 멀리 삼인산이 보인다
베롱꽃 피는 여름 한 철
이곳에서 책읽는 선비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가히 신선이 따로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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