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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벌교를 기록하다

(보성여행) 벚꽃 아름다운 부용산 오리길

 

봄이 왔다는데 바쁜 학교에 근무하는 저는 봄을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일이 주가 된 이후 운동이 부족한 탓인지

다리도 허리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하여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30분쯤 걷기 운동을 합니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와서 그나마의 산책도 힘들었었는데

오늘 모처럼 날씨도 화창,

멀리 보이는 부용산 산벚꽃이 멋져서 오늘 산책길에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조금 올라왔는데도 이렇게 벌교가 한 눈에 보입니다.



 

점심시간 잠깐인데도 이런 아름다운 숲길을 지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달래가 환했는데 벌써 져 버렸네요.



 

 

 

 

며칠 전 내린 봄비가 만든 세상입니다.

대나무 이파리의 연두빛 새순에 저절로 마음이 환해집니다.

함께 산책나간 언니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그 길 한 가운데 이런 벚꽃길이 이어집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길.

모처럼의 봄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나무에 붙은 벚꽃잎도, 떨어진 벚꽃잎도 아름답습니다.

꽃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어집니다. 



 

 

 

 

 

 


이런 아름다운 길이 부용산 오리길에 숨어 있었네요.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나들이.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납니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

다짐해봅니다.


 

돌아나오는 길, 하수구 뚜껑이 해바라기 꽃으로 변신했네요.

누구의 배려였는지 마음이 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