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입구에는 거무튀튀하고
용도가 불분명한 가로 5미터의 벽이 하나 있었다
아주 오래전 현재의 텃밭 자리가
테니스장이었던 시절,
벽치기 연습장으로 이용되었었는데
테니스치던 교사도, 학생도, 동네주민도 없어지면서
흉물로 방치되던 공간이었다
이곳에 벽화를 그리기로 하고
학생들에게 밑그림 공모를 받은게 올 봄이었다
방과후 미술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이틀에 걸쳐 그림을 그려
드디어 완성했다
두 아이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고
아이들과 선생님이 색칠을 했다
그런데 다 하고나니 미술부 꼬맹이들이 색칠한게
퇴짜로세 ㅠ
학교 흉물이던 벽이
근사하게 탈바꿈.
현명한 사람의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멋진 공간 탄생!
안쓰던 근육을 쓴 탓일까?
두시간 여
화가 코스프레
아이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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