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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생태수도 순천

(순천여행)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 아름다운 조례호수공원

 

 

 

 

 

 

 

 

 

 

 

 

 

 

 

 

 

 

순천도 여타의 도시들처럼 도시가 커지면서

구도심과 신도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구도심의 학교나 상가는 침체의 늪에

신도심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상권도 함께 움직여서

연향동상권에서 법원을 중심으로 한 왕지지구가 뜨더니

요새는 중흥아파트가 2천세대 이상 들어선

신대지구가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신대지구는 기존의 도심과는

좀 떨어진 편이라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있는데 비해

법원앞은 갈때마다 북적이는 동네이다

그런데 이 동네가 좋은 가장 큰 이유는

큰 호수를 가졌다는 게 아닐까?

 

한때 어둡고 냄새나던 작은 저수지에 불과했던 이곳은

보존을 원하는 시민단체와 개발을 원하는 관청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곳이었다

결국 보존이 이겨

오늘날의 조례호수공원이 만들어진 셈인데

이곳에 갈때마다

그때의 결정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잔디공원에서는

아이를 데리고나온 가족단위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물놀이를 하고

돗자리를 깔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태반이다.

 

토요일이면 음악회나 알뜰장터가 열리고

흙길로 잘 조성된 호수 한바퀴 산책로엔 밤늦게까지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평일에는 5번, 주말에는 8번이나

음악분수쇼가 이어져 흥을 돋우고

노래나 연주등의 민간 주도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해가 갈수록

나무그늘은 짙어지고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작년에는 없었던 장미터널이 생겨

5월의 장미향이 저절로 행복하게 한다

꽃송이도 여타의 장미꽃과는 달리

크고 그 향기도 진하다.

 

한가지 아쉽다면

찾는 사람에 비해 화장실 관리가 엉망이다

갈때마다 넘쳐나는 쓰레기가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주말일지라도 인원을 배치하여

청결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KTX개통이나 내일로 탄생이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순천,

야간에는 순천조례호수공원이 역시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