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일요일을 구례자연휴양림에서
쑥캐면서 보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청정무공해 지역이라
쑥향이 그대로 살아있고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울서 온 친구 미아는
쑥을 캐고
순천 살기에 쑥 귀한 줄 모르고 사는
나를 비롯한 친구 셋은
지리산 둘레길을 돌았다
몇코스인지도 모른다
그저 물소리 들으며
걷는 숲길이 너무 좋았다
우리가 캔 쑥이 이렇게 많아졌다.
서울 사는 친구는 이 쑥으로
떡을 만들어 먹는다던데.
지금쯤 만들었을까?
쑥 뜯은 훈장으로
순식간에 우리 손이 이렇게 되고 말았다.
너무 웃겼다.
구례는 언제 가도 좋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저절로 되는
축복의 땅이다
구례가 좋다
담에는 더 꼼꼼하게
둘레길을 제대로 돌아봐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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