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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관광객은 대한다원, 사진작가는 보성제2대한다원으로

 

여긴 들어가는 입구이다.

표지판이 잘 정비된 것은 아니라서

회천서초등학교 뒷편에서 웅치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눈 크게 뜨고 이정표를 보아야 입구가 보인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여동생이

내가 사는 보성에 놀러왔다

근무하는 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동생네 집에 얹혀사는

내 둘째딸과 함께 방문한 것이다

 

율포회센터에서 요새 제철인 갑오징어 찜과

바지락국으로 점심을 거하게 먹고

가까운 제2대한다원으로 향했다

제2대한다원은 보성제1 대한다원에 비해 한적하다

화장실이나 가게 등의 부대시설이 전혀 없다

녹차아이스크림이나 관광기념품을 파는 곳도 없다

오직 드넓은 녹차밭 뿐이다

그래서 더 운치있기도 한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에

줄맞춰 선 삼나무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일몰이나 일출때

전국의 사진작가를 불러모은다고 한다

 

오늘 처음으로 온 동생과 딸도

감탄 연발이다

더 좋은건 이곳은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득량만이다.

회천서교가 자리한 이 곳은 오래 전에는 장흥 땅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보성으로 합쳐졌고,

당연하게도 두 주민들 간에는 알게 모르게

힘겨루기나 경쟁이 펼쳐지기도 한다.


 


 

 

 

가는데 10분도 안걸리는 지척에

이런 보물 녹차밭이 있으니

그 얼마나 좋으랴

이제 막 새잎돋기 시작하여

아직은 푸르름이 적지만

다음달쯤 오면

온통 푸른 신록의 향연을

볼 수 있으리라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