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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회천의 봄소식 제3탄 ㅡ 꽃비 내리는 날

 

사월의 바람이 쌀쌀한 오늘

우리 학교 벚꽃이

팝콘처럼 터졌다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답게

나이가 많이 든 고목 벚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어제 비로 다 져버리면 어쩌나?

짧아서 아쉬운 저 화사한 벚꽃이

비때문에 날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비 그친 오늘

다행히도 아직 나무에 딱 붙어있다

 

꽃비로 내리는 그 화려함을

함께 만끽하고자

전교생이 모여서 인증샷을 찍었다

 

 우리 학교 전교생 아이들.

마음 따뜻하고, 고운 이 아이들이 있어

우리도 더불어 행복하다.


 달랑 4명밖에 되지 않은 6학년 아이들도

선생님과 앨범사진에 넣을 사진을 찍었다.

생김도 모습도 모두 다른 이 아이들이

어떤 연으로 만나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또 이렇게 추억을 엮는 사이가 되었는지....


 우리 학교 가장 귀염둥이 유치원 아이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는데

이렇게 뛰기까지....


 

 

 

 

 

 

 

아이들도, 선생님도

그 웃음이

벚꽃만큼 화려하다

 

행복한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