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18(월)
멜버른에서 6일을 보내고 국내선을 타고 시드니로 날아왔다.
엘리자벳 스트리트에 있는 소피텔에 자리를 잡았다.
그날은 너무 피곤하여 책 읽고 쉬었다.
-이것도 자유여행의 참 맛-
그리고 월요일,
오늘은 현지 한인단체투어를 따라 블루마운틴을 갔다.
아뿔사.
비가 내린다.
여행은 날씨가 반인데 비라니....게다가 이런 안개까지.....ㅠㅠㅠ
블루마운틴은 시드니 근교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말한다.
이 산을 유칼립투스 나무가 유난히 많아 푸르게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의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하더니, 운좋게 블루마운틴 하일라이트라고 하는 세자매봉이 얼굴을 내밀었다.
세 자매봉
자매처럼 보이는 세 개의 바위가 나란히 있다.
옛날에 세 자매가 살았는데 인근의 마왕이 이 세자매를 욕심냈다. 세 자매를 마왕을 피하고자 마술사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했고 이를 불쌍히 여긴 마술사가 세 자매를 세 개의 바위로 변하게 하였다. 뒤늦게 이를 안 마왕이 마술사를 죽였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 세 자매는 지금까지도 이렇게 바위를 지키고 있다는 슬픈 전설....
시드니까지 와서 단체관광 없이 개별 관광을 하면 어떠랴? 했는데
멀기도 하거니와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저 아래서부터 등산을 하면 어떨까?
잠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블루마운틴 관광을 제대로 하려면 4개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빨간색 (시닉 레일웨이) :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 52도의 여객 열차
*노란색 (시닉 스카이 웨이) : 270미터로 호주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파란색 (시닉 케이블 웨이) : 총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주 최대의 케이블카
*초록색 (시닉 워크웨이) : 호주에서 가장 길고 높이 위치한 산책로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재미있는 한국말로 우리를 웃겨주신 케이블카 안내원
오우, 한글 표지판 발견
반가워요. 한글님!
광부들이 쓰던 연장과 땅굴의 모습
함께 탄 인행들.
옆의 총각은 형제끼리 왔다고 하여
자매끼리 온 우리를 반겨주었다.
맨 뒤는 전라북도에서 온 초등학교 선생님.
학교에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편했다.
비가 와서 많이 아쉬운 여행이었다.
멜버른에서는 6일 내내 화창했는데
어제 시드니 올 때는 호텔 올때부터 비가 내리더니...
내일은 오늘보다는 맑은 날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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