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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생태수도 순천

순천여행ㅡ아름다운 겨울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 정원의 모습

멀리 요새 새로 생긴 오천지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순천만 정원 가까이 있어서 뜨는 신흥 주택단지이다.

 

근심먹는 은행나무.

잎을 떨구었지만 고고한 모습은 그대로인 듯.

두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100년이 넘도록 한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은행나무를 옮겨 심은 거라고 한다.

한 그루에서 뻗은 연리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 그루라고...

 

 

 

이 나무는 순천만 정원 1호 소나무라고 한다.

소나무는 옮겨 심기 까다로운 나무라도 하던데.

그 말을 증명하듯 이 나무 한동안 주사병을 줄줄이 달고 있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건강한 모습으로 보인다.

 

꽃인가 하여 가까이 가 봤더니 열매더라.

 

이 나무를 팽나무라고 한다.

작고 아담한 모습이 일품이다.

이뻐서 한 컷~~

 

 

 

 

습지센터 앞에 있는 모과나무

300년이 넘는 나이라고 한다.

아직도 노랗게 모과를 매단 것이 특이하여 한 컷.

 

 

 

평화로운 오후의 풍경

쓸쓸해 보이긴 하지만, 한가하게 걷는 재미가 더 컸다.

신록이 우거진 여름도,

꽃이 만발한 봄도 좋지만,

이맘때의 순천만 정원도 기가 막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가 걷기에도 딱이다.

 

 

 

 

 

 

목포서 친구가 와서 함께 순천만 국가정원에 다녀왔다

올해는 갈 일이 없어 한번도 못가서 서운하던 차 산책하기 좋아하는 친구랑 맘이 맞아 가게 되었다

옷을 벗은 나무 사이를 걷는데, 봄볕처럼 따스한 겨울이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좋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더 좋다

이 한가로움이 좋고

찬란할 내년 봄을 위하여 꽃눈을 숨긴

나무들이 좋다

입장료 사천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