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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발길이 머무는 곳

<여수여행> 대한민국행복학교박람회를 다녀와서(2015.7.17)

기사건 블러그건 시의성이 생명인데

그런 점에서 나는 빵점짜리다.

그래도 뭐 괜찮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니 누가 찾아주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대한민국 행복학교박람회가 전남에서 그것도 가까운 여수에도 열린다고 하여

지난 7월 17일 오후에 방문하게 되었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뜨겁다.

 오후 수업을 서둘러 마치고 여수에 당도한 시각이 오후 3시.

입구에 들어서니 이번부터 운행을 시작했다는 시티투어 2층 버스가 눈길을 끈다.

KTX가 생기고 가장 혜택을 많이 본 도시가 첫째는 여수요, 둘째는 공주라고 한다.

2012년 여수엑스포 이후 도로나 호텔, 관광지 정비 등의 인프라가 생긴 이후

여수는 수도권에서 당일 여행이 가능할 정도의 교통망을 갖게 되었다.

풍광이나 먹거리는 예전부터 끝내줬고,

이젠 부대시설까지 뒤받침되고 보니

한때 여수의 섬 중 한 곳에서 3년을 살았던 필자로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입구부터 중고등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많다.

 

여수엑스포장이 오랜만에 들썩인다.

엑스포 이후의 활용 방안을 놓고 시끌벅적했는데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보니 반갑다.

 

초등학교 관으로 들어섰다.

 

프로젝트 학습으로 유명한 남대구 초등학교가 맨 먼저 눈에 띄었다.

안그래도 이 학교 출신의 방송에도 나온 선생님 한 분을 모시고

이번 여름방학 때 연수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그 학교를 만나니 더 반갑다.

 

 

 

 

 

 

 

 

 

 

 

 

 

 

세상에는 재주많은 선생님들도 많고

하루 스물 네 시간을 동동거리며 바쁘게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의미를 찾고, 열심히 사는 선생님도 참 많고요.

작품 하나하나, 하고있는 시책 하나하나가 뭔가 남보다 앞서기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겠지요.

배우려는 마음으로 보니 시간이 짧더군요.

저 정도는 뭐, 우리 학교는, 혹은 나도 하고 있는 일인데 뭐.

그런 마음으로 보면 별거 아니게 보이고.

하나라도 배우려는 마음으로 보면

한 시간도 짧기만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빛나는 창의를,

빛나는 열정을 배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들렀습니다.

인터넷 검색의 달인이라는 젊은 여선생님이 찾은 숨은 맛집.

과연 맛이 좋더군요.

특히나 <버섯 리조또>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창 밖으로 아직은 밥먹기에 이르다는 듯

여수 명물이 된 케이블카가 지나고 있네요.

함께 해서 좋았고,

배울 게 있는 귀한 시간이 더 좋았던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