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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율포앞바다를 기록하다

보성여행-보성차밭빛축제-제1축제장 보성차밭, 제2축제장-율포해수욕장

지난 12월 19일부터 보성차밭빛축제가 열렸습니다.

순천있을 때도 일삼아 와 봤는데 차로 5분 거리에 있는데도 잘 안가지더라고요.

어젯밤 맘먹고 그 곳 빛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여긴 제1빛축제가 열리는 녹차밭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대한다원과 차박물관이 있는 곳을 조금 더 지나

율포해수욕장 가는 길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길이 있는 봇재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색색의 전구들이 녹차밭을 따라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긴 소망카드를 적는 터널입니다.

관리소에서 천원으로 소망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건강을,

누군가는 취직을,

또 누군가는 애인 생기게 해 달라고 빌고 있네요.

사람들의 소망 하나하나가 이루어지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빛 축제장 한 바퀴를 도는데 아무리 느리게 걸어도

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제 차로 5분여를 더 달려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면

제2 빛축제장이 펼쳐집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자 보성이 자랑하는

문정희 시인의 <율포의 기억>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성빛축제는 녹차밭에서만 열렸다.

올해는 어쩐 일인지 제2빛축제장이라고 하여 내가 사는 이곳

율포해수욕장도 꾸며놨다.

제1빛축제장의 길이 경사지고, 흙길이라 유모차나

연세 드신 분들이 가기에 마땅치 않았다면

이곳은 길이 넓고,

다양하게 이벤트성 작품들이 많고,

옆에는 바다도 있어 더 낭만적으로 보인다.

양쪽으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즐비하고

자장면, 짬봉, 쇠고기, 각종 회 등을 파는 원래 있던 상점들까지 있어

먹거리촌도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오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비치 콘도로 이어지는 길 옆으로

포장마차 촌이 형성되어 있다.

 

해변에서 풍등을 날리는 가족을 보았다.

옆에는 폭죽을 터뜨리기도 한다

해변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이다.

사진으로 보니 풍등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조금 일찍 와서는 온 가족이 해수녹차탕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바닷물을 끌어와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해수녹차탕은 이 곳 보성에 두 군데 있다.

다비치콘도 안의 녹차탕이 좀 더 넓고 시설이 좋다면

군청에서 운영하는 이 녹차탕은 물이 깨끗하다고 소문이 나 있다.

어느 곳을 가든지 온 가족의 힐링 장소로는 손색이 없을 것이다.

 

추워서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겨울밤을 즐기고 싶다면

보성차밭빛축제에 와 볼 일이다.

빛축제는 내년 2월 1일까지 열린다.

 

아참, 한 바퀴 돌았더니 배가 불러 뭔가를 먹기는 싫고,

몸은 추우니 커피 생각이 나신다고요?

걱정마세요.

백사장 왼쪽 편으로 형성된 상가촌에  "안녕, 바우?"'라는 커피전문점이 있어요.

멋지게 생긴 총각이 맛난 커피를 만들어줘요.

'바우'는 그 커피점에 있는 복바위의 전라도 사투리를 말하기도 하고

그 총각이 애지중지 사랑하는 개의 이름이기도 하답니다.

저는 그 총각과 무슨 사이냐고요?

고객과 주인 사이이죠.

젊지만 열심히 사는 주인이 참 이뻐서 소개하려고요.

물론 커피맛도 좋아요.

 

커피전문점은 회천면사무소 옆 모퉁이에 있고요.

제2빛축제장에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예요.

강추  ^*^

 

-출처: 보성군청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