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그 이름은 '옥탑방 고양이'
서울에서는 꽤나 유명한 연극이라네요.
몇 년 전 김래원과 정다빈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된 작품입니다.
저는 이야기만 들었지 드라마를 본 적이 없었는데
연극이 끝나면서 나오는 아저시씨왈,
"드라마랑 내용이 똑같네."
하더군요. ㅎ
작가를 꿈꾸는 시골 처녀와
뭘 하는 집안인지는 모르지만
꽤나 있어보이는 집안의 서울 총각이 만나
사랑하게 된다는 줄거립니다.
허름하고 다 쓰러져가는 옥탑방이
주인내외의 의도하지 않은 이중계약으로 인해
서로 우선권이 있음을 내세우며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거죠.
백운아트홀은 광양posco가 사원과 지역민을 위해 만든 문화공간입니다.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지방에서는 유치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연을 유치하여
무료로 관람하게 해 주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정말로 좋은 공연이 자주 들어왔는데
posco재정이 어려워진 탓인지
근래들어서는 '이거다' 싶은 좋은 공연을 보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대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벌이는 이런 문화공연이
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단 4명의 배우가 1시간 반동안 관객을 웃게 만듭니다.
특히나 말하는 고양이 한 쌍이,
집주인 부부,
총각의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등
일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걸 보는게 재밌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의 문화생활로
배부른 하루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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