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언제였을까요?
딸 둘을 데리고 가족여행을 덕진공원으로 온 적이 있습니다.
아주 더웠었는데 광주 동물원에는 없는 코끼리, 기린 이런 동물을 보려고
전주 동물원과 덕진공원을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선 7월의 덕진공원의 연꽃을 보려고
몇 번이나 벼뤘는데 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친구들 모임 자리에서 운 좋게도 홍련이 절정인
7월의 덕진공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7월의 덕진공원은 붉은 연꽃이 한창입니다.
덕진공원의 면적은 약 3만평,
그 중 1만3천평에 연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전주는 분지인데 북쪽만 비어있어
산과 산 사이에 제방을 쌓고
물을 가두게 된 것이 덕진연못이 생기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덕진연못의 물은 농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풍수지리설에 근거를 두고 조성된 것이지요.
연꽃은 다년생 수생식물로 뿌리는 연근으로,
잎사귀는 연잎차, 연잎밥, 연잎나물 등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인 연꽃 열매가 있던 자리는
목걸이로 특허를 내어 판매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말씀.
연잎은 지름이 60센티, 큰 것은 80센티에 이를 정도로 자라고
특히 이 덕진공원의 연꽃은
"덕진채련"이라고 하여 저녁노을이 드는 달밤에 뜸부기 울음 소리를 들으며
호수에서 피리소리를 듣는 것이 전주 8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였답니다.
지금도 아름답긴 하나, 뜸부기 울음 소리는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요?
전주에는 덕진공원이 있습니다.
7월의 덕진공원에는 연꽃이 가득입니다.
보기만 해도 그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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