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제3의 도시 알루샤에서 비포장과 포장도로를 번갈아 달리며
'음카타'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교실 두 칸짜리 유치원과
교실 한 칸짜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다.
물론 교사는 현지인.(스텝이라고 하였다.)
이슬람이 주종교인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기에는 교육만 한 것이 없을 터이고
탄자니아의 공교육의 수준이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기에
이런 교육사업은 꽤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교가 없는 나는 이제서야 알겠다.
백여 년 전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왜 학교와 병원을 맨 먼저 세웠는지...
그들이 그런 사업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선교라고 하면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전부라고 알고있던 나에게
이번 여행은 조금 더 색다른 것 같다.
사람은 늙어죽을 때까지 배움의 연속이라더니
나는 오늘 좋은 깨달음을 하나 얻는다.
이제 대 여섯 살 되었을까?
얼굴이 검거나, 희거나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왜 저리 이쁜걸까?
맑은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는 일은 늘 행복해지는 일이다.
아이야!
행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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