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말일
우리 학교 텃밭 모습입니다.
생태체험을 실천하는 우리 학교는 이 넓은 학교 텃밭에
학년별로 각기 심을 작물을 정한 후
씨를 뿌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싹이 나고 이렇게 풍성한 텃밭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선생님들도 농사 지어본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고,
아이들은 풀과 작물을 구별할 줄도 모르고,
그러나 작년부터 의도적으로 하다 보니,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교사도 학생도 작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입니다.
풀과의 전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뿌려두기만 했는데 다양한 작물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성장한 걸 보니
흙이 주는 선물이 놀랍고
이렇게 키워낸 바람과 햇살이 고맙고 그러네요.
학교 안 텃밭과 학교 밖 텃밭 두 군데가 있는데
오늘은 학교 밖 텃밭만 자랑합니다.
오이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가지도
토마토도
호박도
피망도 주렁주렁입니다.
다양한 쌈채소도 빼놓을 수 없네요.
처음의 계획은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하여
이 작물의 포장지 그림도 아이들에게 공모하여
포장지도 만들고 작물을 포장한 후
가까이 있는 다비치 콘도의 숙박손님에게 팔아서
기아난민을 돕는 기부금으로 쓰려고 했는데
학교가 어찌나 바쁜지 여유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흙 속의 지렁이와 미생물이 하는 일은,
자연의 순환 등의 교육효과로 가꾼 이 텃밭이 더 빛이 날건데 말입니다.
처음 밭을 만들 때 쓴 퇴비 이외는 비로 한 줌, 농약 한 방울 하지 않은
천연 유기농 채소입니다.
한 쪽 구석 당뇨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여주도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작물보다 늦게 심은 고구마입니다.
늦가을에 캐야지요.
작년에도 여기서 수확한 옥수수를 급식소에서 삶아주어
전교생이 나눠먹었는데 올해도 그래야겠지요?
오늘 따 온 고추와 호박입니다.
여기서 난 작물을 가지고 지난 주 내내 학년별로 요리 실습을 하였지요
6학년은 호박전,
1학년은 가지피자,
2학년은 과일화채, 샐러드를 만들었지요.
밭에서 딴 싱싱한 풋고추에 된장을 푹 찍어,
맛난 점심 먹어보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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