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13
호주 멜버른 여행 3일째.
숙소 한 쪽에 마련된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였다. 음료수, 커피, 식빵류 등의 조식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어제 늦어 와서 대강 둘러본 거리와 오늘 아침에 본 거리는 사뭇 달랐다. 자유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걸어서 호텔을 나왔다.
프린세스 기차역이 보인다.
아침부터 횡재수가 들었는지 공짜 커피를 마셨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눈치로 무료라는 걸 이해했다. 알고 보니 우리 나라 강남에도 커피숍이 있다는 폴 바젯씨가 세계 챔피언 기념으로 주는 무료 커피점이 숙소 바로 인근에 있었던 것. 맛좋은 독일빵도 팔기에 공짜커피 먹은 대신 사서 간식으로 먹었다. 맛은 exellent!!
도로에는 출근길 사람들로 붐볐다. 조금 더 가니 멜버른 최고 번화가라는 프린세스 기차역이 나왔다. 유럽의 어느 성에 와 있는 듯 뾰족뾰족 첨탑을 가진 건물들이 멋스럽다.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여대도 풍경이 될 듯 하다.
여기가 바로 프린세스 기차역
본격적인 멜버른 투어에 앞서, 지도도 얻고 갈만할 곳을 추천받기 위해 비지터센터를 찾았다. 빨간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엄청 많았다. 우리는 그 중 연세가 꽤 있어 보이는 인상좋은 아주머니로부터 상세한 설명도 듣고 지도도 얻었다.
시내구경도 할 겸 무작정 걷다 보니 멜버른 도서관이 눈에 띄었다. 도서관 입구는 공사중이었다. 그 앞에는 소풍을 나왔는지 체험학습을 나왔는지 학생들이 많았다. 동생과 나의 흥미를 끌만한 풍경이었다. 한참을 앉아서 그네들이 어떻게 노는지 관찰하였다. 누가 선생 아니랄까봐~~ ㅎㅎ
크게 장난치는 아이들 없이 앉은 자리에 꼬무락 꼬무락 작은 장난과 게임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도서관 로비 모습
한 쪽에 책도 파는 어린이 전용 서점이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아이들의 눈을 끌 수있게 여기저기 알록달록하다.
다른 한 쪽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높낮이가 다른 수도가 인상적이어서 찰칵~~
도서관 입구 화단에 앉았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하얗고, 검고, 누르스름하고 각기 다른 피부색, 각기 다른 언어. 사람구경, 시내구경 하면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이게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 시간이 느리게 느리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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