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모임이 있어서 모처럼 토요일에 소휴당엘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아점을 먹고 낮잠이나 자볼까 했더니
옆지기가 집앞 산으로 등산을 가잰다.
평소에도 운동안해서 아팠다고 구박을 받는지라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등산로 입구에 차를 두고 왕의산입구로 진입했다.
순천시에서 관리를 잘하는지라 바닥에는 가마니가 잘 깔려있고
경사구간에는 줄도 매어있고
군데군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도 되어있고
구할이 나무울창한 그늘 숲으로 되어있어
운동하기는 그만이다.
초록이 지천인 산이 주는 평안함에 취한 시간이었다.
한낮 햇살이 뜨거울때지만 운동하는사람은 꽤 있었다.
편백숲 평상에 앉으니 바람이 솔솔 분다.
느릿느릿 천천히 걸었더니
2.6키로, 6,000보를 걷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집 가까이 이리 좋은 산이 있다는건
아파트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럼에도 이 부근에서 산 지 15년이나 되었는데
열 번도 채 안온것 같다.
내려오는 길, 감리교회 마당에 열린 청포도가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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