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풍경/일상의 풍경

(담양여행) 아름다운 초록의 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행복한 마술사 2017. 5. 10. 12:19

 


 4월말, 5월초 이맘때면 어느 곳으로 눈 돌려도 연두빛 초록이 예술인 아름다운 시절이다.

 계절의 여왕이 5월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빨라진 계절의 흐름으로 더워지기 시작하기에 어쩌면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찾았다.

어른 입장료 2,000원만 내면 이 아름다운 길을 통째로 걸을 수가 있다.

유지비나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아 이 길이 있는 담양입장에서는 효자 가로수길이지 않나 싶다. ㅎㅎ


 

 

초록이 너무나 좋다.

메타세콰이어는 낙엽침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35미터, 지름은 2미터에 이르는 나무이다.

잎은 선형, 마주나기 날개모양으로 납작하고 긑은 뽀족, 밑부분은 둥글다.


한 그루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주요 가로수의 2배, 소나무의 10배에 아르고,

탄소 저장량 또한 주요 가로수의 2배에 달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유익한 나무이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정부 가로수 시범사업으로 1972년 담양읍과 순창 국도 24호선 경계까지의 약 8킬로미터에 처음 가로수로 식재되었다.

 이후 현재의 장소인 담양읍 학동구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명소길에 수령 40년생 487본의 나무가 명품숲을 이루고 있다.

1구간부터 3구간까지로 나뉘는데 총 길이는 모두 2.1칼로미터에 달한다.

왕복 4킬로미터니 걸어볼 만 하다.


산림청과 샘명의 숲이 공동 주관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숲 부문 대상을 수상,

전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

전국 인상깊은 거리축제,

2015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인디언 부족들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잡귀를 없애주고,

소원이 이뤄진다며 장신구로 만들어 소지하고 다녔다 한다.

Meta는 After 또는 Posr를 뜻하며

Sequoia는 원래 '영웅' 뜻을 가진 미국 체로키 인디언 지도자의 이름이다.

체로키 글자를 발명한 세쿼이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족들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에

그의 이름을 붙인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새순 올라오는 봄날에는

걷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볼 일이다.